독일 女핸드볼 "한국의 한 발 앞선 플레이에 졌다"
독일 女핸드볼 "한국의 한 발 앞선 플레이에 졌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8.1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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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여자핸드볼대표팀이 한국의 실력에 혀를 내둘렀다.

독일은 지난 11일 올림픽스포츠센터체육관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여자핸드볼 조별예선 B조 2차전에서 한국에 20-30으로 대패했다.

2007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던 독일대표팀이었지만 한국의 밀집수비에 힘을 쓰지 못했다.

독일 팀 전력의 중심인 아냐 알타우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떤 공격이든 먹혀 들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플레이에서 어떤 것이 바뀌었다는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알타우스는 "우리가 무엇을 하든, 상대방(한국)은 우리보다 한 발 먼저 수비에 임하고 있었고, 한 발 먼저 공격하고 있었다"며 한국 팀의 실력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날 승부를 가른 것은 스피드와 민첩함이다.

한국은 속공으로만 13점을 뽑아냈다.

한국대표팀의 홍정호(34, 오므론)는 "오늘 승리의 핵심은 속공이었다"며 "독일의 경기 비디오를 많이 본게 도움이 됐다"고 비결을 밝혔다.

"비디오를 봤을 때 독일이 정말 강해보였기 때문에 경기 전에 긴장이 됐다"고 말한 홍정호는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고 나서 상상하는 것 만큼 독일이 강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자신감있는 경기를 펼쳤음을 드러냈다.

한편, 한국은 13일 스웨덴과 예선 3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