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자유형200m에서 2관왕 도전한다
박태환 자유형200m에서 2관왕 도전한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8.12 12: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은 올림픽 5일째인 12일에 2개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12일의 금메달 후보로는 수영 자유형 200m에 출전하는 박태환(19, 단국대),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5kg과 60kg에 출전하는 박은철(27, 대한주택공사)과 정지현(25, 삼성생명) 등이다.

또한 50m 권총에 출전하는 진종오(29, KT)와 이대명(20, 한체대), 양태영(28, 포스코건설)을 앞세운 남자체조, 남자유도 81kg에 출전하는 김재범(23, 한국마사회)과 남자역도 69kg의 이배영(29, 경북개발공사)도 금메달에 상당히 근접했다.

이 가운데 단연 제1의 관심을 모으는 종목은 남자 자유형 200m다.

지난 10일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은 200m에서도 금메달을 따 세계 수영계의 중심에 완벽하게 자리잡는다는 복안이다.

아시아기록(1분45초99)을 세우면서 예선을 2위로 통과한 박태환은 예선을 1위로 통과한 피터 밴더카이(24), 세계기록 보유자 마이클 펠프스(23, 이상 미국) 등과 치열한 금빛 역영을 펼친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0kg급에 출전하는 정지현은 4년 전 아테네에서의 영광 재현에 나선다.

아테네올림픽 깜짝 우승 이후 체격의 성장으로 이어진 체급 변경과 실패 후 복귀로 마음고생을 했지만 그간의 어려움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로 보상받기 위해 절치부심의 심정으로 출격한다.

55kg급의 박은철도 금메달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천적' 하미드 수리안 레이한푸르(23, 이란)을 꺾고 반드시 금메달을 따낸다는 욕심을 밝힌 바 있다.

남자 50m 권총의 진종오와 이대명은 지난 9일에 이어 다시 한 번 금빛 과녁을 겨냥한다.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진종오가 지난 9일 10m권총에서 다시 한 번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그의 주 종목은 50m권총이기 때문에 금메달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국내대회에서 진종오와 막상막하의 실력을 자랑했던 이대명도 첫 출전하는 올림픽에서 자신의 실력을 확실하게 보여준다면 메달권에 충분히 근접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남자체조 단체와 전날 왕기춘의 아쉬운 은메달을 금메달로 회복하려는 김재범, '한국 남자역도의 자존심' 이배영도 상당히 메달권에 근접해 경기 당일의 컨디션과 약간의 운이 작용한다면 금메달도 노려볼 수 있는 후보들이다.

이밖에도 한국은 금메달 획득이 유력시되는 여자양궁선수들이 금메달을 향한 예비고사를 치른다.

이미 단체전 금메달을 거머쥔 한국 여자양궁은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지난 1984년 LA올림픽에서 서향순이 금메달을 따낸 이후로 7연속 금메달이라는 전인미답의 역사에 도전한다.

주현정(26, 현대모비스)이 오전 11시 62위 시그리드 로메로(콜롬비아)와 대결을 펼친 뒤 윤옥희(23, 예천군청)와 박성현(25, 전북도청)은 각각 오후 1시10분과 오후 6시27분에 알비나 카말레트디노바(타지키스탄), 카디쟈 아부다(모로코)와 상대한다.

3명 모두 큰 이변이 없는 한 8강까지는 무난히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