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핸드볼, 독일에 대승..B조 1위 '우뚝'
女핸드볼, 독일에 대승..B조 1위 '우뚝'
  • 신아일보
  • 승인 2008.08.1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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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독일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고 8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한국은 11일 오후 4시45분(한국시간) 올림픽스포츠센터체육관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여자핸드볼 조별예선 B조 2차전에서 독일을 30-20으로 무너뜨렸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1승1무를 기록해 승점 3점을 얻었고, 독일은 1승1패로 승점 2점에 머물렀다.

이번 올림픽 핸드볼 종목에서는 승리할 경우 승점 2점을 부여한다.

한국은 이날 큰 점수 차로 이기는 데 성공, 골득실을 +10골까지 늘려 함께 1승1무를 기록한 헝가리(골득실 +6)를 제치고 B조 1위로 나섰다.

2007세계선수권 6위 한국은 세계선수권 3위 독일을 상대로 자신감있는 경기를 펼쳤다.


이날의 주인공은 이민희 골키퍼(28, 용인시청)였다.

이민희는 결정적인 위기 상황에서 무려 20번 가까운 선방을 기록,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이민희의 눈부신 선방 속에 오성옥(36, 히포방크)과 홍정호(34, 오므론)를 앞세워 독일 골문을 공략했다.


전반을 12-9로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더욱 공격의 고삐를 쥐었다.

한국은 허순영(33, 아르후스)과 오성옥이 콤비플레이로 연속 3골을 터뜨리는 등, 독일을 여지없이 밀어붙였다.

독일은 한국의 공세를 버티지 못했고 패스미스를 범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종료 10분을 남긴 상태에서 점수는 26-16으로 10점차까지 벌어졌다.

크게 앞선 상태에서도 한국의 임영철 감독(48, 벽산건설)은 골득실을 염두에 두고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공격할 것을 지시했다.

결국 한국은 10점차를 유지하는 데 성공, 30-2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