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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세계 경제가 불안하다”
“하반기 세계 경제가 불안하다”
  • 오승언 기자
  • 승인 2008.08.11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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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세계경제 전망, 국제금융시장과경제성장’보고서
미국, 위험요인 지속 내년까지 저성장 이어져 EU, 경기하락세 더 심화,영국·스페인 폭 클듯 일본 저성장률 지속, 중국 인플레이션 장기화 미국 경제는 하반기 주택시장 위축과 신용경색, 고유가 등 위험요인에 지속적으로 직면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008년 하반기 세계경제 전망:국제금융시장과경제성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경제의 저성장은 오는 2009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2008년 GDP는 2007년에 비해 1.2%p 하락한 1% 내외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KIEP는 고유가의 영향으로 하반기에도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상승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유가가 안정세로 돌아선다면 인플레이션 압력은 개선될 것으로 언급했다.

소비지출은 2008년 3/4분기 보다는 미 정부의 소득세 환급 등의 효과가 급격히 소진될 것으로 추정되는 2008년 4/4분기 및 2009년 1/4분기에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주택부문의 가격조정은 2009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소비의 자산효과 감소, 대출기준 강화에 따른 신용위축 지속, 소비심리 악화 등의 위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주택가격 하락을 부추기는 주택압류를 막기 위한 노력이 주 및 연방정부 차원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오는 11월 선거 및 세수 감소를 의식해 주 차원의 노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달러 약세 추세는 계속되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는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추세, 유로화의 영향력 확대, 위안화 절상 등으로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지적했다.

올 하반기 EU 경제는 상반기에 비해 경기하락세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체감지수와 사업환경지수 등 지표들이 2008년 들어 더욱 악화되고 있어 하반기 경기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그동안 양호한 성적을 보였던 기업투자와 수출부문의 성장이 상반기 보다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며 가계소비와 정부소비는 하반기에도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KIEP는 기업들의 재무건전성 개선과 주요 국가들의 친기업적 개혁정책의 결과 기업투자가 하반기에도 꾸준히 확대되겠지만, 독일 및 스페인 등 주요국에서의 임금인상 압력과 신용경색에 따른 중소기업의 투자부진 등으로 상반기 보다는 다소 위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08년 EU 경제성장률은 2007년(2.8%) 보다 낮은 1.7-2.0%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그동안 고성장을 누려왔던 영국과 스페인의 성장률 하락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시장 불안과 주택경기 침체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영국과 스페인이 경기하락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며, 그동안 기업투자와 수출호조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뒀던 독일도 악화된 대외여건 영향을 받아 경기둔화폭이 비교적 클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2007년 저성장 기조를 보였던 프랑스 경제는 세제지원을 통한 소비 및 투자 촉진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성장률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은 경제성장률은 1.4%를 기록해 저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경제는 2007년도에 1.6%의 성장을 기록한 후 2008년도와 2009년도에 각각 1.4%, 1.7% 낮은 수준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의 근거로 KIEP는 원재료 가격급등으로 인해 기업의 설비투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소비자 물가상승으로 개인소비 또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미국 등 해외시장의 경기둔화가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최근 내각부와 일본은행은 2008년도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을 당초 연초 대비 각각 0.7p, 0.3p씩 감소한 1.3%, 1.2%로 하향 조정했다.

개인소비의 경우 가솔린.식품료 가격상승에 따른 소비심리의 악화, 고용정세의 개선 템포 둔화 등을 배경으로 낮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설비투자는 2007년에 비해 증가할 전망이나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인해 기업 수익성이 악화돼 증가폭은 소폭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KIEP는 신흥국.자원부국에 대한 수출은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경기둔화에 따라 이들 지역에 대한 수출이 둔화되어 전체적으로 2007년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물가안정 및 자본 유동성을 조절하기 위해 금리 및 지급준비율을 여러 차례 인상하는 등 긴축 통화 정책을 펴 왔으나 하반기에는 그 강도가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하반기에는 물가상승 속도가 완만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긴축조치가 완화될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

위안화 절상 속도는 둔화될 전망이다.

2008년 7월25일 현재 위안화의 대미 달러 환율은 8.82위안/달러로 2008년 들어서만 약 6.6% 절상됐다.

위안화 절상기조 자체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절상 속도는 상반기 보다 둔화되어 연말까지 10% 내외의 절상 폭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밖에 경제성장률이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하반기에는 올림픽 개최 등 성장촉진 요인도 있어 연간 10% 수준의 성장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KIEP는 소비 및 투자가 늘어나고 있고 수출증가율도 20% 이상 유지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경기가 급격히 둔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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