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모레노, 도핑테스트 양성반응
스페인 모레노, 도핑테스트 양성반응
  • 신아일보
  • 승인 2008.08.1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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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여자 사이클 선수 마리아 이사벨 모레노(27)가 금지 약물에 양성반응을 보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지젤 데이비스 대변인은 11일 국제미디어센터(BIM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베이징올림픽에서 첫 금지약물 양성반응 사례가 사이클 선수에서 나왔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IOC에 따르면 모레노는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로 지정된 근육지구력 강화용 조혈호르몬제인 '에리스로포이에틴(EPO)'이 검출됐다.

EPO는 혈액 내 적혈구를 증가시키고 신체 산소공급능력을 활성화시키는 등, 지구력 증진에 도움이 돼 그동안 마라톤, 자전거경주, 철인3종 경기 선수들이 애용해 왔으나 형평성과 선수 건강 문제가 제기되면서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때부터 이를 금지약물로 지정해 왔다.


스페인의 금메달 후보 가운데 한 명이었던 모레노는 이에 따라 2010년 런던올림픽 출전이 좌절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IOC는 이와 관련, "올림픽이 끝난 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만 밝히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는 이에 앞서, "올림픽이 폐막할 때까지 총 4500회에 걸쳐 도핑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면서 도핑과의 전쟁을 선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