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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화호, 온두라스전 다득점만이 살길
박성화호, 온두라스전 다득점만이 살길
  • 신아일보
  • 승인 2008.08.1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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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득점 뿐이다. '
좌초 위기에 몰린 박성화호가 온두라스전 다득점으로 기사회생을 노린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오는 13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북중미의 온두라스와 2008베이징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D조 3차전을 펼친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다.

지난 카메룬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한국은 한 수 위의 전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지난 2002한일월드컵 16강(이탈리아전, 2-1승) 당시의 기적을 노렸지만 결과는 0-3의 완패였다.

한국이 이번 대회 금메달 후보인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와 현격한 실력차를 확인한 뒤 받아든 성적표는 1무1패 승점 1점, 조 3위라는 초라하다.

이번 대회 참가를 전후로 메달권 진입에 큰 자신감을 보였던 박 감독과 선수들에게 아쉬움이 남을 법 하다.

자력진출은 무산됐지만 한국(득실차 -3)이 온두라스에 3골차 이상으로 승리하고, 같은 시간 톈진에서 이탈리아를 상대할 카메룬(1승1무 승점 4점, 득실차 +1)이 2점차 이상으로 패하면 8강행에 성공하는 한가닥 희망은 남아있다.

물론 이탈리아가 카메룬과 비기거나, 카메룬이 이탈리아를 이길 경우 '경우의 수'를 따질 필요도 없이 한국의 메달권 진입 꿈은 4년 후로 미뤄진다.

하지만 박 감독은 온두라스전을 반드시 승리로 장식해 희망의 불씨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이탈리아(0-3), 카메룬(0-1)에 2연패한 질베르투 이어우드 온두라스 감독은 "한국전을 올림픽 결승으로 생각하고 준비하겠다"고 밝히며 승리를 결코 양보할 뜻이 없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D조 2경기를 치른 온두라스의 전력은 공격수 에밀 마르티네스를 제외하면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다는 평가다.

특히, 온두라스가는 지난 카메룬전에서 주전 골키퍼 케빈 에르난데스와 주장이자 미드필더 헨드릭 토마스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고, 스트라이커 카를로스 파본과 수비수에릭 노랄레스가 부상으로 실려 나가는 등 전력누수가 심해 한국전 열세가 점쳐진다.

이에 박 감독은 한 가닥 희망의 불씨를 살리고자 화력을 집중할 전망이다.

공격에는 박주영(23, 서울)과 이근호(23, 대구) 투톱이 유지될 전망이다.
하지만 다득점을 노려야 하는 온두라스전의 특성상 박주영을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내려보내고 신영록(21, 수원)을 이근호의 짝으로 내세울 가능성도 충분하다.

윙어 역할을 소화할 좌우 측면 미드필더 자리에는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김승용(23, 광주)과 이탈리아전에서 후반 교체출전한 이청용(20, 서울)을 출전시켜 측면수비에 약점을 드러낸 온두라스를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는 김정우(26, 성남), 기성용(19, 서울)이 다시 짝을 이룰 것으로 보이지만, 중거리슛 능력이 좋은 백지훈(23, 수원)의 투입도 배제할 수 없다.

포백 라인은 기존의 김동진(26, 제니트), 김진규(23, 서울), 강민수(22), 신광훈(21, 이상 전북) 라인이 다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며, 정성룡(23, 성남)도 다시 골문에 설 것으로 보인다.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에는 눈 앞의 벽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축구공은 둥근 법이며, 박성화호가 온두라스를 잡고 기사회생할 수 있는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과연 박성화호가 오르지 못할 것처럼 보이는 벽을 뛰어넘어 세계를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 볼 일이다.


◇올림픽축구대표팀 온두라스전 예상 베스트11
▲GK=정성룡(23, 성남)
▲DF=김동진(26, 제니트), 김진규(23, 서울), 강민수(22), 신광훈(21, 이상 전북)
▲MF=김승용(23, 광주), 김정우(26, 성남), 기성용(19), 이청용(20, 이상 서울)
▲FW=박주영(23, 서울), 이근호(23,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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