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에 이어 이바노비치도
샤라포바에 이어 이바노비치도
  • 신아일보
  • 승인 2008.08.11 12: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랭킹 1위...부상으로 올림픽 출전 포기
샤라포바에 이어 이바노비치도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로이터통신은 10일 세르비아 테니스대표팀의 아나 이바노비치(21, 세르비아)가 오른쪽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베이징올림픽에 출전을 포기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바노비치는 지난 1일 캐나다 몬트리올 '데코 터프 Ⅱ 테니스장'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로저스컵 16강전에서 94위 타미라 파쉐크(18, 오스트리아)에게 1-2(2-6 6-1 2-6)로 패해 8강행이 좌절됐었다.

로저스컵대회를 2주 앞두고 엄지손가락에 부상을 당한 이바노비치는 적수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던 파쉐크에게 패하는 아픔을 겪었고, 베이징으로 향하는 대표팀과 함께 출국을 하지 못했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가 이상이 없게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통증이 사라지지 않자 이바노비치는 더 정밀한 진단을 위해 유럽행을 결정한 것이다.

이날 올림픽테니스센터에 모습을 드러낸 이바노비치는 "오른쪽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엄지손가락 치료에 매달려봤지만 전혀 나아질 기미가 안보였다"고 덧붙였다.

오는 11일 이바노비치는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옐레나 얀코비치(23, 세르비아)에 넘겨줘야 한다.

올림픽을 통해 아쉬움을 털어버리려 했던 이바노비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힘든 결정을 내린 것 같다.

매우 실망스럽지만 언젠가는 기회가 다시 찾아 올 것이다"며 아쉬워했다.

세계랭킹 53위 마리야 코리트세바(23, 우크라이나)와의 1회전 경기를 앞두고 있던 이바노비치는 "US오픈이 개막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

그 기간 동안 부상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21, 러시아)에 이어 이바노비치까지, 최정상급의 미모와 실력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빠진 이번 올림픽 여자테니스의 금메달은 누구의 목에 걸릴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올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대회인 US오픈은 오는 25일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