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농구, 중국 '31점차' 완전 제압
미국농구, 중국 '31점차' 완전 제압
  • 신아일보
  • 승인 2008.08.1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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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미국농구는 강했다.

미국남자농구대표팀은 10일 베이징올림픽농구장에서 벌어진 남자농구 B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올림픽 개최국 중국을 101–70으로 대파했다.

올림픽 개막 전 평가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드웨인 웨이드(19득점)-르브론 제임스(18득점)-코비 브라이언트(13득점) 삼각편대는 이날도 코트를 완벽히 장악, 미 프로농구(NBA)의 위력을 과시했다.

반면, 중국은 야오밍(13득점, 10리바운드)과 주팡유(11득점)가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미국선수들에 완벽히 눌려 기 한번 펴보지 못하고 완패했다.

특히 중국은 부진한 필드골 성공률(34%, 23/68)을 기록하며 미국의 환상적인 플레이를 감상해야 했다.

이날 경기에서 미국은 1쿼터에 개최국 중국에 대한 배려였는지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20-16, 4점 차밖에 앞서지 못했다.

하지만 2쿼터에 접어들자 미국은 기다렸다는 듯 강력한 압박과 상대 실책에 이은 빠른 속공으로 중국의 혼을 빼놓았다.

전반을 49-37로 앞선 미국은 3쿼터에 더욱 맹공을 퍼부었고 3쿼터에만 25-11, 14점 차를 벌려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3쿼터 종료 때 미국은 74-48, 무려 26점차로 중국을 완전히 압도했다.

미국은 마지막 4쿼터에도 경기장을 찾은 많은 팬들을 위해 화려한 '쇼타임'을 선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A조에선 러시아, 리투아니아, 크로아티아가 나란히 이란, 아르헨티나, 호주를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러시아는 이란에 71-49, 리투아니아는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에 79-75, 크로아티아는 호주를 97-82로 각각 제압했다.

B조에선 미국과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스페인이 유럽의 강호 그리스를 81-66으로 따돌렸고 독일도 약체 앙골라에 95-66 대승을 거뒀다.

◇남자농구 조별리그
A조
▲러시아(1승) 71-49 이란(1패)
▲리투아니아(1승) 79-75 아르헨티나(1패)
▲크로아티아(1승) 97-82 호주(1패)
B조
▲스페인(1승) 81-66 그리스(1패)
▲독일(1승) 95-66 앙골라(1패)
▲미국(1승) 101–70 중국(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