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입성 이승엽, "우승하러 왔다" 금메달 자신
中입성 이승엽, "우승하러 왔다" 금메달 자신
  • 신아일보
  • 승인 2008.08.10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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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킹' 이승엽이 금메달을 자신했다.

베이징올림픽 한국 야구대표팀의 주장 이승엽(32, 요미우리 자이언츠)은 선수단과 함께 10일 오후 서우두공항을 통해 베이징에 입성했다.

선수들은 다소 긴장하고, 피곤한 듯 웃음기가 없는 얼굴이었지만 비장한 각오를 엿볼 수 있었다.

이승엽은 "이제 시작이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뛰겠다.

좋은 결과를 얻으러 중국에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13일 미국과의 첫 경기는 무조건 이기고, 좋은 성적으로 금메달을 따겠다.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 생각한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또한 그는 "한국 야구가 올림픽에서 낸 가장 좋은 성적은 동메달(2000년 시드니올림픽)이다.

이번에는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승엽은 자신의 컨디션에 대해서도 "시즌 중에 왔기 때문에 몸 상태는 아주 좋다.

선수들간에 호흡을 맞추는 것이 급선무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대 팀에 대한 전력분석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엽은 "상대 팀들에 대한 비디오를 조금 봤다.

앞으로 팀 별로 침착하게 전력분석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날씨에 대해서도 "기온이 높고, 습도도 높아 힘들 것이다.

그러나 상대팀도 마찬가지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한편, 대표팀 에이스 류현진(21, 한화 이글스)은 "중국은 처음 왔다.

날씨가 어느 정도 변수가 될 수 있겠지만 팀 분위기 너무 좋아 해볼만 하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첫 경기가 3일 밖에 남지 않았지만 무리하지 않고 경기 당일까지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려, 100% 상태로 경기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야구대표팀은 선수촌에 여장을 푼 뒤 가볍게 연습경기 겸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