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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자유형 400m 金, 아시아 첫 세계선 올림픽 제패
박태환,자유형 400m 金, 아시아 첫 세계선 올림픽 제패
  • 신아일보
  • 승인 2008.08.1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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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 애국가가 우렁차게 울려 퍼졌다.

'마린 보이' 박태환이 한국의 올림픽 수영 사상 첫 메달을 따내는 대위업을 이뤘다.

박태환(19,단국대)은 10일 오전 국가수영센터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1초86를 마크, 1위로 터치 패드를 찍으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박태환은 한국에 올림픽 수영 사상 첫 메달을 안겨줌과 동시에 자유형 400m 사상 첫 동양인 우승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또한, 전날 자신이 세운 아시아기록이자 한국기록(3분43초35) 역시 하루만에 갈아치웠다.

그러나 이안 소프(호주)가 보유한 세계기록 3분40초08은 깨지 못했다.

박태환은 아시아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을 동시에 제패하는 쾌거를 달성하며 아시안게임을 포함해 수영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붉은색 운동복에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큰 헤드폰을 끼고 경기장에 들어선 박태환은 첫 올림픽 결선을 앞두고 다소 긴장한 듯 경직된 표정을 보였다.

전날 열린 예선에서 전체 3위의 기록(3분43초35)으로 결선에 진출한 박태환은 2번 레인의 그랜트 해켓(28, 호주)과 4번 레인의 라슨 젠슨(23, 미국)사이에서 레이스를 시작했다.

반신수영복을 입고 출발대에 선 박태환은 시작을 알리는 신호음이 울림과 동시에 물 속으로 힘차게 뛰어들었다.

초반 50m에서 숨을 고른 박태환은 이후 서서히 힘을 붙이기 시작했다.

100m를 53초12의 기록으로 2위로 통과한 박태환은 150m턴부터 해켓을 제치고 1위로 나서기 시작했다.

결선에 진출한 8명의 선수 중 가장 어린 박태환은 이때부터 스퍼트를 올리며 경쟁자들을 조금씩 따돌리기 시작했다.

스피드를 내기 시작한 박태환은 250m를 2분47초10으로 통과했다.

이후에는 박태환의 독주가 계속됐다.

300m를 3분14초79로 끊은 박태환은 350m에서 뒤따르는 라슨 젠슨(미국)을 0.74초로 앞선 채 마지막 50m를 맞이했다.

막판 스퍼트를 장점으로 가지고 있는 박태환은 50m에서 혼신의 역영을 펼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은 박태환은 자신의 기록을 확인한 뒤 손가락 하나를 흔들며 기쁨을 만끽했다.

물 밖으로 머리를 드러낸 박태환은 관중석에서 응원해준 부모님을 가리키며 고마움을 표했다.

옆 레인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 젠슨은 박태환에게 다가와 축하의 인사를 건내기도 했다.

19살의 어린 나이에 한국 수영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달성한 박태환은 관중석에서 작은 태극기를 받아든 뒤 흔들며 세계 최강에 오른 기쁨을 표현했다.

2위는 장린(중국)이 3분42초44로 은메달을 차지했고, 젠슨은 3분42초76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해켓은 3분43초84로 6위했다.

예선에서 박태환보다 0.03초 앞선 기록을 보였던 장린은 경기 내내 젠슨에게 뒤졌지만 막판 스퍼트에서 강점을 보이며 은메달을 따냈다.

15살의 어린 나이에 출전했던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실격으로 레이스를 펼쳐보지도 못했던 박태환은 4년만에 메달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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