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충격', 여 마라톤 노구치 불참(?)
日 '충격', 여 마라톤 노구치 불참(?)
  • 신아일보
  • 승인 2008.08.1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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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첫날 노골드 충격 채 가시기도 전에

일본이 대회 첫 날 '노골드'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크게 한 방 먹게 생겼다.

요미우리신문을 비록한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10일 2004아테네올림픽 여자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노구치 미즈키(30)가 허리통증 때문에 그 동안 검사를 받아왔고 이날 이와 관련한 긴급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일제히 전했다.

노구치는 지난 2004아테네올림픽 여자마라톤 금메달리스트로 이번 올림픽에서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스위스 고지 합숙훈련 도중 피로누적을 이유로 훈련을 중단, 지난 4일 극비리에 귀국한 노구치는 이미 몇 번에 걸쳐 병원에서 자기공명장치(MRI) 검사를 포함한 정밀검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육상경기연맹은 "조기 귀국과 정밀검사에 대한 결과를 보고받고 있지만 자세한 것은 모른다"며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노구치는 지난 달 4일부터 스위스로 전지훈련을 가 1개월 이상 혹독한 고지훈련을 실시했다.

당초 노구치는 훈련을 마치고 7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계획보다 사흘 앞서 지난 4일 귀국했다.

이후 예정됐던 훗카이도에서의 최종 컨디션 점검도 취소됐다.

이에 대해 육상연맹은 "피로누적이 노구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3일 정도 앞당겨 귀국한 것은 우리가 계획했던 일정과 별 차이가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상황과 이날 열리는 기자회견의 목적 등을 예상할 때 노구치가 올림픽에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물론 출전을 강행하더라도 100% 제 컨디션을 찾기는 무리다.

일본으로선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노구치가 올림픽에 불참할 경우, 정신적인 충격은 물론 이번 올림픽에서의 메달 목표 수정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편, 노구치는 지난 2003년 파리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위,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2시간26분20초로 금메달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