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女축구, 브라질에 1-2 아쉬운 패배
북한 女축구, 브라질에 1-2 아쉬운 패배
  • 신아일보
  • 승인 2008.08.1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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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과 공동선두에 오른 독일에 뒤져 3위 랭크

금메달을 노리는 북한 여자축구가 예선 2차전에서 브라질에 덜미를 잡혔다.

북한은 지난 9일 오후 중국 선양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08 베이징 올림픽 여자축구 F조 예선 2차전에서 1-2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지난 6일, 나이지리아와의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목표 달성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던 북한은 김경화와 리금숙을 앞세운 발 빠른 공격축구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를 달리고 있는 브라질을 격침시키려 했다.

하지만 북한은 간판 골잡이 마르타와 다니엘라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빛난 브라질을 넘지 못하고 1패를 추가, 나이지리아를 1-0으로 꺾고 브라질과 공동선두에 오른 독일(1승1무 승점 4점)에 뒤져 3위에 랭크됐다.

북한은 전반14분 다니엘라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브라질에게 주도권을 빼앗겼다.

이후 동점골을 뽑아내기 위한 투지를 불태우던 북한은 첫 골을 허용한지 8분 만인 전반 22분 마르타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깊은 패배의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실점 이후에도 북한은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는 공격을 퍼부었고, 후반 종료 직전 리은숙의 만회골로 분위기는 북한으로 넘어왔다.

하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던 북한은 결국 1-2 한 골차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편, 중국(1승1무 승점 4점)은 강호 캐나다와 1-1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지난 1차전에서 노르웨이에게 격침당하는 수모를 겪은 세계랭킹 1위 미국(1승1패)은 일본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꺼져가고 있던 8강행 불씨를 되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