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베이징 입성, "한국선수단 기운받아 선전하겠다"
유승민 베이징 입성, "한국선수단 기운받아 선전하겠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8.0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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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의 간판스타 유승민이 2회 연속 올림픽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베이징에 입성했다.

유승민(26, 삼성생명)은 9일 오전 10시25분(현지시간) 베이징 서우두국제 공항을 통해 결전의 장소에 도착했다.

결의에 찬 표정으로 입국장을 빠져 나온 유승민은 "준비를 많이 했다.

분위기도 좋다.

베이징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세계 랭킹 8위에 머물러있지만 유승민은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오늘부터 한국선수들이 경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한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 그 기운을 받아 꼭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

자신있다"고 말했다.

유승민이 출전하게 될 남자 단식에서는 중국 선수들은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4년 전 유승민에게 통한의 패배를 당했던 왕하오(25, 중국)는 최강 실력을 자랑하며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중국 언론도 이번 올림픽에서 그의 금메달을 낙관하고 있다.

하지만 몇몇 현지 언론들은 아테네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긴 유승민을 경계대상 1호로 지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승민은 "중국은 탁구가 강한 나라다.

물론 탁구 인구도 세계최고다.

중국에서 뭐라고 하든 신경 안쓰고 준비해온 것만 발휘하면 된다"고 답했다.

유승민은 최근 몸상태에 대해 "준비를 많이 한 만큼 몸상태는 좋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경기에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