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자카 "기선 제압 다르빗슈 어깨에..."
마쓰자카 "기선 제압 다르빗슈 어깨에..."
  • 신아일보
  • 승인 2008.08.0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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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의 어깨에 일본의 운명이 달렸다.

"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28)가 후배 다르빗슈 유(21, 니혼햄 파이터즈)에게 막중한 책임감을 가져달라는 조언을 전했다.

마쓰자카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일본 올림픽대표로 활약했다.

그는 초반 기선 제압의 중요함을 알고, 13일 쿠바전에 나서는 선수들을 독려했다.

마쓰자카는 "첫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해야 마지막까지 기세가 이어진다.

이기는 경기를 계속할 수 있어야 그 후의 작전과 계산도 쉽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3일 쿠바전에 선발 투수로 기용될 가능성이 큰 후배 다르빗슈에게 "아테네올림픽 첫 경기는 우에하라 코지(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맡았다.

우에하라의 역투로 팀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고 말한 뒤 "네 투구가 가장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다르빗슈는 일본을 대표하는 에이스 투수다.

현재 다르빗슈는 퍼시픽리그 방어율(2.07), 탈삼진(150) 1위, 다승(11승) 2위에 랭크돼 있다.

150km대의 강력한 속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한 선수다.

마쓰자카는 야구에서 올림픽 최초로 금메달을 노리는 일본대표팀을 격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번에는 꼭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

초반부터 전력을 다해 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마쓰자카는 자신이 대표팀에서 빠진 것이 미안한 듯 자국 대표팀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