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남북 함께 입장 못해 섭섭"
李대통령 "남북 함께 입장 못해 섭섭"
  • 신아일보
  • 승인 2008.08.0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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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北京) 올림픽 기간에 중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9일 "남북관계는 실질적인 관계 개선이 중요한데, 스포츠를 통한 것이 가장 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이징 주한대사관에서 체육계 인사 격려 조찬을 열고 "남북이 함께 입장할 수 없어서 섭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비록) 같이 입장하지는 못했지만 경기하는 동안 북한 선수들을 보게 되면 응원해 달라"며 "(물론 북한이) 우리와 싸우게 되면 우리쪽을 응원해야겠지만, 북한 선수들이 어느 나라와 싸우더라도 북한 선수들을 응원하는 모습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선수들이 오랫동안 힘들게 훈련해서 결전에 이르렀다"며 "우리 국민들도 지금 종목 하나하나에 관심을 갖고 TV 앞에 모여 있을텐데 여러분이 선전해 주면 국민 사기에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이 대통령은 "박태환 선수의 예선 경기장에 가 볼까 했지만 기록 경기이고, 자칫 잘못하면 부담을 줘서 안 좋은 영향을 끼칠까봐 안 가기로 했다"며 "선수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해 달라. 나도 올림픽을 통해 위로받고 국민들도 격려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택 대한체육회장은 "대통령이 두 번이나 선수촌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며 "그동안 쏟아 주신 격려와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정행 선수단장은 "204개국과 경쟁하고 있는데 반드시 세계 10위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꼭 메달 뿐 아니라 스포츠 외교 분야에서도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이에리사 선수단 총감독, 이승국 선수지원단장, 신박제 하키협회장, 이기홍 카누연맹회장, 심홍택 수영연맹회장, 강영중 배드민턴 협회장, 정몽준 축구협회장, 여무남 역도연맹회장, 천신일 레슬링협회장, 한동진 아마추어 복싱연맹회장, 정의선 양궁협회장, 김정 사격연맹회장, 조정남 펜싱협회장, 이덕분 선수단 부단장, 신정승 주중대사,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박병원 경제수석, 이동관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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