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몬트리올 아픔 씻어내겠다"
캐나다 "몬트리올 아픔 씻어내겠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8.0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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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가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몬트리올림픽의 아픔을 씻어내려 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9일 올림픽 출전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한 캐나다가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굳은 결의에 차있다고 보도했다.

총 332명의 선수들로 구성된 캐나다 선수단은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카약에서 금메달 한 개와 동메달 한 개을 획득했던 반 코에버덴(26)을 비롯해 조정, 다이빙, 수영, 육상 등 많은 종목에서 메달권 집입을 노리고 있다.

1900년 파리올림픽부터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을 제외한 모든 올림픽에 참가한 캐나다는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총 12개의 메달을 획득해 메달합계 순위 19위를 차지했다.

총 48개의 메달을 수확한 1984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은 캐나다가 지금까지 참가했던 올림픽 중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둔 올림픽이었다.

지난 1976년 캐나다는 몬트리올올림픽을 개최했다.

하지만 은메달 5개와 동메달 6개를 따낸 캐나다는 단 한 개의 금메달을 따내지 못한 최초의 올림픽 개최국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또한 올림픽은 몬트리올에 재정적인 재앙을 불러왔고,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빚에 허덕이고 있다.

당시 사건을 계기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올림픽을 개최한 다른 도시들로 하여금 예산 지출에 주의를 기울이게 만들었다.

아직까지 남아있는 아픔을 덜어내기 위해 이번 베이징올림픽에 대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한 캐나다의 선수들은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겠다는 강한 신념으로 가득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