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정상,회동...그루지아 사태 논의
미-러 정상,회동...그루지아 사태 논의
  • 신아일보
  • 승인 2008.08.0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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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은 8일 그루지아 사태와 관련,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베이징에서 조지 W.부시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간 회담을 가졌다.

고든 존드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부시 대통령과 푸틴 총리간 오찬을 겸해 그루지아 사태와 관련한 대담을 가졌다"고 밝히고 이 자리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주재했다"고 밝혔다.

다나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미국은 러시아와 그루지아 모두에 자제를 촉구했다"고 밝히고 폭력사태가 중지되고 양측이 직접 대화를 통해 의견차이를 좁힐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페리노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이 사태에 계속 간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치 영토인 남오세티아 공화국과의 영토통합을 원하는 그루지야와 남오세티아를 은근히 지원해 온 러시아 사이에 분쟁은 마침내 전쟁으로 번지면서 국제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8일 새벽(현지시간) 그루지야 군이 남오세티아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고,이에맞서 러시아 전투기들이 그루지야 수도 트빌리시에서 25km 떨어진 바지아니 공군 기지를 공격하는가 하면 러시아 군 병력과 탱크 등 군 장비가 남오세티아 수도 츠힌발리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전쟁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