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무단 방치…북한강변‘몸살’
폐기물 무단 방치…북한강변‘몸살’
  • 김진구기자
  • 승인 2008.08.0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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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 경관 훼손·수질오염 등 우려
강원도 화천군 북한강변에 각종 폐기물등이 방치돼 주위경관을 훼손하고 있다.

지난5일 주민과 군에 따르면 J건설이 지난해부터 화천읍 삼화리 입구 북한강변 공유부지 일대에서 하수종발처리시설 공사를 벌이면서 발생한 토석 수천여톤을 환경기초 시설을 갖추지 않은채 방치해 주위 경관 훼손은 물론 수도권 상수원인 북한강의 수질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일대는 암, 생식기 장애을 일으키는 독성물질인 PCBs가 함유된 폐변압기가 수십년째 방치돼 있는가 하면 붕어섬 일원에는 폐전주까지 그대로 방치돼 환경오염 및 주위경관을 크게 훼손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욱이 지난 6월초에는 간동면 화천댐 주변에 1000여톤에 이르는 폐콘크리트와 녹이 쓴 철근과 각종 플라스틱 등이 뒤엉킨채 수년동안 무단 방치, 수질오염등의 민원이 발생하자 군이 뒤늦게 처리해 탁상행정이라는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댐 주변에 인공어도를 만들기위해 유해독성이 강한 폐콘크리트 덩어리들을 어로변 석축용으로 사용, 환경오염에 따른 비난을 사기도했다.

주민 최모 (43. 화천읍)씨는 “청정을 자랑하는 화천군이 각종 폐기물등을 그대로 방치해 화천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