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눈 오는 날 전기화재 75% 발생
비·눈 오는 날 전기화재 75% 발생
  • 권진호기자
  • 승인 2008.08.0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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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소방본부, 지난해 화재통계 분석
전기화재의 대부분이 비나 눈이 내리는 날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소방본부가 지난해 화재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기로 인한 화재는 연중 화재가 적은 8월에 발생이 많고, 그중에서도 비가 오는 습한 날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기화재는 대전지역 전체 화재1510건 중 339건으로 5건중 1건 꼴로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비오는 날 150건이 발생해 44%를 차지했다.

또 눈이나 안개가 내리는 날까지 포함하면 254건이 발생해 전체 전기화재의 75%가 습한 날씨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 여름철 습한 날 전기화재 발생 건수는 8월이 83건, 7월이 79건, 6월 73건 순이었는데 원인은 습한 날씨에 물기로 인한 합선이나 누전 등으로 인한 것이다.

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전기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1개의 전기코드에 문어발처럼 여러개 꽂고 사용하는 것을 금하고, 또한 전선이 꼬이거나 눌린 경우가 없는지 사전점검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