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키드' 또 한번 '사고' 쳤다
'박세리키드' 또 한번 '사고' 쳤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8.0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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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서 우승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태극낭자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박세리키드'가 다시 한번 '사고'를 쳤다.

이번 주인공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지존' 신지애(20, 하이마트). 신지애는 4일 오전(한국시간) 잉글랜드 버크셔주 서닝데일GC(파72, 6408야드)에서 막을 내린 LPGA투어 '2008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베테랑' 후도 유리(32, 일본)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대회 최종라운드에 나섰던 신지애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놀라운 실력으로 국제 무대에서 역전 우승을 따내는 저력을 선보였다.

국내 무대에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역전 우승을 자주 연출했던 신지애는 세계 정상급의 선수들과의 경쟁에서도 특유의 침착함을 잃지 않고 차분히 경기를 풀어나가며 자신의 LPGA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기록하는 영광을 누렸다.

더욱이 올 해 대회가 열린 서닝데일GC는 지난 2001년 박세리(31)가 우승컵을 들어올린 곳이기도 해 '박세리키드' 신지애에게는 더없이 특별한 우승으로 기억되게 됐다.

이로써 신지애는 박세리, 박지은(29, 나이키골프), 김주연(27), 장정(28, 기업은행), 박인비(20, SK텔레콤)에 이어 6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자가 됐다.

또, 올 시즌 박인비의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이어진 메이저대회에서 신지애가 우승하며 2008년 후반기에만 6승을 따낸 태극낭자의 무서운 상승세는 다른 나라 선수들에게는 '공포' 그 자체로 남게 됐다.

사실 신지애의 우승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것이 사실이다.

별 다른 해외활동 없이 국내무대에서 주로 활약하며 세계랭킹 10위를 만들어낸 신지애에게 더 이상 국내무대는 좁아 보였다.

이 가운에 자신 보다 2살 많은 이선화(22, CJ)와 지은희(22, 휠라코리아), 동갑내기 박인비와 오지영(20) 등 '박세리키드'들이 연달아 우승을 차지한 것은 신지애에게는 어느 정도 자존심에 상처가 나는 일이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큰 물로 나서기 위해 자신의 몸을 잔뜩 움츠렸던 신지애는 이번 주 유라시아 대륙 너머 잉글랜드에서 열린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월등한 실력을 과시하며 감격적인 우승의 순간을 맞이했다.

90년대 후반부터 박세리와 김미현(31, KTF), 한희원(30, 휠라코리아), 박지은 등이 꾸준하게 이어온 LPGA 투어에서의 태극낭자들의 돌풍은 10년이 흐른 지금도 거물급 신인들의 등장으로 다시 지속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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