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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상 수상 솔제니친 타계
노벨 문학상 수상 솔제니친 타계
  • 신아일보
  • 승인 2008.08.0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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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89세...옛 소련 대표적 반체제작가
옛 소련 시대의 대표적인 반체제작가로 1970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알렉산데르 솔제니친이 3일 별세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솔제니친의 아들 스테판을 인용, 그가 이날 밤 11시45분(한국시간 4일 새벽 4시45분)께 모스크바 자택에서 심부전으로 향년 8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스테판 솔제니친은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해 더이상 자세한 사항을 언급하지 않았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모스크바의 문학계 소식통을 인용해 솔제니친이 뇌졸중을 일으켜 사망했다고 밝혔다.

크렘린궁 대변인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솔제니친의 유족에 조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남부 키슬로봇스크에서 테어난 그는 로스토프대학교에서 물리와 수학을 전공했다.

제2차 세계대전에 포병 대위로 참전, 동독일에 근무하던 중 편지에 스탈린을 비판한 글을 쓴 게 적발, 체포돼 강제노동수용소 8년, 추방 3년형을 언도받았다.

유형생활 후1957년에 복권돼 중학교 교사로 근무하면서 1962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수용소의 참혹상을 생생하게 고발하는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를 발표, 세계적인 작가로 문명을 떨치게 됐다.

하지만 반체제 성향으로 국내 발표의 길이 막힌 작품들이 해외에서 잇달아 발간됐고 그 때문에 1969년 작가동맹에서 제명당했다.

장편 '암병동', 정치소설 '연옥 속에서','1914년 8월'에 이어 강제노동수용소의 내막을 폭로한 '수용소 군도'를 1973년과 1979년에 파리에서 내놓았다.

1974년 2월 시민권 박탈과 함께 독일로 강제추방된 뒤 미국 버몬트주 에서 살다가 소련 붕괴 후인 1994년, 20년간의 망명생활을 마치고 '영웅' 대접을 받으며 러시아로 귀국했다.

그에 앞서 1989년 소련의 마지막 지도자 미하일 고르바초프 당서기장이 자신의 페레스트로이카 개혁 정책 일환으로 솔제니친 작품의 국내 출판을 허용하고 복권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솔제니친은 소련의 공산체제가 붕괴될 때까지 귀환을 거부했다.

소련 붕괴 후 역대 러시아 지도자들은 모스크바 남부에서 은둔생활을 하는 솔제니친에 큰 존경을 표시했다.

솔제니친은 작년 최후 TV 인터뷰를 통해 "그간 러시아의 주된 성취는 세계에서 영향력을 부활시킨 것이다.

하지만 도덕적으론 필요한 것에서 훨씬 멀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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