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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가 돌아왔다
서태지가 돌아왔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8.0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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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반 만에 8집 싱글 앨범 ‘모아이’ 내놔
4년반 만에 8집 싱글 ‘모아이’를 내놓고 대중과 소통 중이다.

팬들의 기다림을 보상이라도 하듯 1일 게릴라 콘서트를 여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랜만에 인터뷰에도 나섰다.

앞으로 ETP페스티벌, 단독공연 등도 계획하고 있다.

서태지는 새 앨범에 ‘네이처 파운드(Nature Pound)’라는 장르명을 스스로 붙였다.

자연의 신비로움을 노래하는 서태지의 신곡은 대중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서태지는 3일 “특별히 대중적으로 하겠다는 의도는 없었는데 서태지와아이들 때 느낌이 난다고들 한다.

예전 앨범들보다 꼼꼼하게 만들었다.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왔다”며 흡족해했다.

앨범 작업을 흉가에서 했다.

“답답한 스튜디오를 벗어나자는 생각이었다.

미지의 공간감이 있고 섬뜩하고 묘한 느낌이 든다.

일부러 귀신 나온다는 데를 찾아갔는데 난 못 봤다.

봤다는 사람도 있는데 못 믿겠다.

” 가상 미스터리서클을 그리며 마케팅을 벌였다.

“어려서부터 UFO 등에 관심이 많았다.

팬들이 음악을 기다리는 시간에 지루하지 않도록 한 번 해 본 것이다.

음악을 이해하는데 상상력이 도움이 되도록 하고 싶었다”며 “재미있는 시도라고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서태지는 신비스런 존재다.

사생활에 관해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외국에 주로 머물렀을 것이라고 여겨졌던 그는 2년 전 한국으로 몰래 들어와 있었다.

어떻게 대중에게 포착이 안 됐을까. “집 밖으로 안 나오면 된다.

” “예전에 6~7개월 정도 집 밖에 안 나간 적도 있다.

집에 있는 것이 익숙하다”는 것이다.

“시나위 활동할 때 머리를 길게 길러서 밖에 나가서 사람들 시선 받는 것이 어색하고 창피했다.

서태지와아이들 때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인기를 얻고 더 움츠렸다”고 고백했다.

서태지는 자신을 ‘진정한 오타쿠’라고 표현했다.

인터넷을 통해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안다.

TV 개그프로그램은 예약녹화까지 해가면서 특히 빼놓지 않고 본다.

일본 만담개그도 DVD로 구입해서 본다.

“웅이 아버지~”같은 유행어도 구사한다.

철없는 로커를 그리는 ‘닥터피쉬’코너는 확실하게 공감하면서 본다.

“개그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은데 사람들이 놀랄까봐 못 나가겠다.

혼자 있을 때는 개그를 맛깔나게 잘 한다고 생각하는데 무대에 올라가면 쑥스러워서 못할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래도 나가고 싶기는 하다.

” 특유의 조근거리는 말투는 여전하다.

자신을 둘러싼 여러 가지 의문들에도 유머를 섞어가며 유쾌하게 답했다.

서태지가 외계인이라는 설도 있다.

“그냥 외계인이라고 말해버릴까”라며 웃어넘긴다.

돈이 떨어지면 나온다는 말도 있다.

“돈 떨어졌다고요? 얼른 주워야지.” 사귀고 있는 여자는 있는지…. “연애를 안 한다고 말해도 하고 있을 수 있고, 한다고 말해도 안 할 수 있고, 비밀이다.

” 서태지는 “서태지와아이들 할 때는 가정을 꾸미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지금은 결혼은 포기하고 현실에 만족하고 산다.

그래도 기회가 되면 결혼한다.

성격이 하고 싶으면 하는 성격”이라고 밝혔다.

서태지는 자신이 ‘동안’임을 인정한다.

“음악 하는 사람으로서 행복하게 살아서 그런 것 같다.

스트레스 안 받고 자유롭게 산다.

”다만 “음악하면서 창작능력이 고갈된 것이 아닌가. 나도 끝난 것이 아닌가 며칠씩 고민하고 그랬다”며 원죄와도 같은 ‘창작의 고통’을 호소했다.

서태지와아이들 해체 당시 이미 고백한 괴로움이다.

열렬한 팬들은 감쌌다.

“서태지 팬들이 극성스러운 건 사실이다.

그런데 왜 그렇게 됐는지 알기 때문에 이해한다.

억울하게 당한 것도 많다.

그래도 팬들이 과격하다는 말 들으면 속상하다.

나에게 있어서는 멋있고 든든한 지지자들이다.

” 그러면서도 “팬들이 음악에 대해서 다양한 해석을 내놓는 것을 제일 기다리고 있다.

음악리뷰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마지막으로 ‘서태지란 누구일까’를 물었다.

한참 생각하더니 “진짜 어렵다”며 머리를흔든다.

“뭐라고 단정하기가 나조차도 힘들다.

팬들이 보는 서태지가 나에게 가장 근접한 것 같다.

사람들이 서태지에게 생각하는 다양한 이미지가 모두 나에게 있다.

” 결국, 서태지는 서태지라는 답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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