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외환보유액 2475억달러
7월 외환보유액 2475억달러
  • 신아일보
  • 승인 2008.08.0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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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전월대비 106억달러 감소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7월 말 현재 2475억2000만 달러로 전달 보다 105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고 한국은행이 4일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시장의 시장의 일방적 쏠림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외환당국의 시장안정화 조치가 필요했다”면서 “유로화, 엔화 등 기타통화의 절화에 따른 미 달러화의 환산액이 감소한데 따른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7월말 현재 유가증권 2084억3000만 달러(84.2%), 예치금 385억8000만 달러(15.6%),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 3억5000만 달러(0.1%), SDR 9000만 달러(0.04%), 금 7000만 달러(0.03%)로 구성됐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6위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국의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6월 말 기준으로 ▲중국 1조8088억 달러 ▲일본 1조15억 달러 ▲러시아 5683억 달러 ▲인도 3118억 달러 ▲대만 2914억 달러 ▲한국 2581억 달러 등의 순이다.

또 올 상반기 중 외환보유액은 41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4월에 발행한 외화표시 외평채의 원리금 32억 달러를 상환했기 때문이다.

한은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7년 말 88억700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의 주식투자자금·채권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계속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2001년 말 1028억2000만 달러, 2005년 2103억9000만 달러, 2006년 말 2389억6000만 달러, 지난해 말 2622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최근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와 피치사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각각 현 수준인 A2, A+로 유지하고 향후 전망도 안정적이라고 발표했다.

피치사는 최근의 단기외채 증가가 조선업체 등의 환헤지와 관련된 것이며 올해 유동성비율이 동일 신용등급 국가(중간값 129%)보다 훨씬 높은 161%, 경상수입액 대비 총외채 비율은 동일 신용등급 국가(중간값 90%)보다 낮은 73%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