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두레 쇠가락소리’ 채보집 발간
‘전통두레 쇠가락소리’ 채보집 발간
  • 화성/강송수기자
  • 승인 2008.07.2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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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16인의 쇠가락·춤사위 악보·해설등 수록
경기 화성시 각 지역에 산재돼 구전으로만 전수되는 경기전통 화성두레 기본가락이 지난 2년간에 걸친 채록을 통해 채보집(採譜集)으로 발간됐다.

시는 사업비 9000만원을 들여 지난 2006년 1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화성 전역을 돌며 구술·전승돼 오던 화성두레를 체계적으로 채록하는 ‘화성의 소리 찾기’ 사업을 추진, 그 결실을 채보집과 영상CD로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경기화성 ‘전통 두레쇠가락' 제목의 채보집은 그동안 한국국악협회 화성시지부(지부장 차진규)가 사업을 주관, 각 지역에 있는 소고수와 상쇠 등을 직접 만나 그들의 전통 소리와 춤사위 등을 기록한 것이다.

채보는 문화재청 무형문화재 전문위원인 이소라 위원이 맡았다.

모두 3장으로 구성됐으며 화성 두레의 구성과 특징, 16인(人)의 쇠가락. 춤사위 악보와 해설, 화보를 담았다.

이소라 위원은 “화성두레의 유래는 두레논메기에 치중된 것으로 보이며 특히 남양반도 지역은 소금생산과 풍부한 어물, 그리고 중국으로 가는 배가 닿을 수 있었던 경제적 세(勢)의 특징으로 독자적인 농요를 창출할 수 있었다"고 채보집을 통해 기술하고 있다.

또 다행히 그 마을에서 태어나 두레농사꾼으로부터 배운 잽이들이 생존해 있었고 이 시점에 이들의 쇠가락과 판제, 소고춤사위 등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며, 경기전통 두레의 참모습을 찾아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값진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