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거점도시로 태어난다
경기북부 거점도시로 태어난다
  • 의정부/김병남기자
  • 승인 2008.07.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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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미군 공여지 활용계획안’ 발표…도로 신설·체육 공간등 조성
경기도 의정부시는 인근 지자체에 비해 개발 가능 면적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반환 미군기지개발등의 사업을 도시 균형 발전이라는 틀안에서 통합 추진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의정부 관내 8개 미군기지에 문화, 행정, 체육, 그리고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어우러진 경기북부 거점도시로 새로 태어난다는계획이다.

미군기지에는 의정부시를 업그레이드 할 각종 시설이 들어선다.

시내 교통 흐름을 방해해 왔던 캠프 라과디아에는 2009년까지 폭30m, 총 130m 길이의 도시계획도로가 십자 모양으로 신설돼 교통난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도로가 신설되면 북쪽 가능지구와 남쪽 구시가지를 연결하고 동서를 이어 시내 중심가의 교통수요를 분산하게 된다.

또한 미군기지 상공에는 경전철이 ㄷ자로 기지를 통과하고 특히 라과디아 북쪽엔 가능지구 뉴타운과 남쪽 구도심 주민의 여가수요를 위한 문화 시설이 들어선다.

이곳은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가 11개 위치하고 있지만 도서관이 없어 가능. 금오동 주민을 위해 2009년까지 6천여㎡의 연면적에 도서관을 조성하고, 2012년까지는 4만여㎡의 체육공원도 만든다.

의정부역 앞에 위치한 캠프 홀링워터가 의정부의 이미지에 해를 끼쳐 왔으나 시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의정부의 첫 인상을 바꿀 상징적인 도시공원으로 거듭난다.

지난해 6월 경기도 제2교육청사 이전이 확정된 캠프 에세이욘은 나머지 부지를 문화, 레포츠 단지로 꾸미고 2013년까지 총 14만5천455㎡의 부지에 공원 골프장, 피크닉장, 익스트림 스포츠시설 등을 조성한다.

또 1만6천500㎡의 부지에는 지하1층, 지상4층 규모의 세미나실과 학습센터, 수영장과 농구장 등을 갖춘 종합문화회관과 자연 숲과 함께 각종 꽃이 심어진 생태 산책로도만든다.

에세이욘은 지리상 의정부 동·서 균형 개발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캠프 카일과 캠프 시어즈 35만2천590㎡에는 2011년 말까지 광역행정타운이 만든다.

2천267억원이 투입되는 광역행정타운은 경기도제2경찰청사, 한전 경기북부지사, 경기제2교육청사(캠프 에세이욘) 등 3개 기관 입주가 확정됐으며, 의정부지방법원, 의정부지방검찰청, 경기도제2소방재난본부 등 11개 기관이 입주를 추진하고 있다.

시 외곽의 대규모 미군기지에는 대학과 산업단지를 유치할 계획으로 캠프 스탠리와 주변지역 99만2천여㎡에는 광운대 입주가 논의중에 있다.

캠프 레드클라우드 72만 1천961㎡에는 첨단 산업연구단지와 대학을 유치할 예정이다.

김문원 의정부시장은 “8개소의 미군기지 이전으로 의정부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모든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