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농진청 시설원예시험장 ‘경남 이전’
부산 농진청 시설원예시험장 ‘경남 이전’
  • 창원/이재승 기자
  • 승인 2008.07.2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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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토양·용수 등 농작물 재배 환경 여건 좋아
부산에 있는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시험장이 경남으로 이전한다.

경남도는 부산광역시 강서구 강동동에 있는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시설원예시험장(이하 시설원예시험장)을 경남에 유치키로 관련기관과 협의를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시설원예시험장은 국가기관으로 시설원예 에너지 절감기술 개발과 시설의 구조자재 및 기상재해 안전재배기술 등을 연구하고 있는 농업연구기관으로, 최근 인근 지역의 산업화로 시설원예작물 연구 수행에 어려움이 따르는 등 이전이 거론되어 왔다.

현재 위치하고 있는 시험장 인근에서의 부지확보는 거의 불가능한 상황으로 타 지역으로의 이전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도는 시험장을 유치하게 된 배경에 대해 기후와 토양, 용수 등 농작물 재배를 위한 인프라와 환경이 갖춰진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폭설과 태풍 등 기상재해가 타 지역에 비해 적고 기후가 온난한 평야지 확보가 가능하며, 시설원예의 필수조건인 일사량이 많고 농업용수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지역이라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시설원예분야에서 앞서고 있는 경남은 국내 시설원예 관련 농업인의 견학이 줄을 잇고 있다.

또한 교통망이 매우 잘 갖춰져 있어 향후 연구 개발 기술의 파급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한편 도는 시험장 유치가 성사됨에 따라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주민의 호응도가 높은 지역을 선정해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