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택배서비스’ 시범 운영
‘실버 택배서비스’ 시범 운영
  • 천안/고광호 기자
  • 승인 2008.07.2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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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쌍용종합복지관, 택배회사와 협약
동네 어르신들이 택배 사원으로 변신했다.

충남 천안시 쌍용종합복지관(관장 문상윤)은 지난 17일부터 노인 일자리 창출사업의 하나로 ‘천안 실버 택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실버 택배사업은 택배회사가 아파트 단지내 설치된 택배 취급소까지 이송하면 어르신들이 그 물품을 각 세대까지 배달해 준다.

, 시는 이에따라 택배회사 2곳(현대택배, 대한통운)과 협약을 맺고 쌍용2동 지역의 현대 홈타운 아파트와 해누리 선경아파트 2,553세대를 대상으로 충남 최초로 시범 운영하고 있다.

실버 택배사업은 아파트 단지 노인회 소속 3명의 노인이 참여하고 있는데 아파트 단지 안에 설치된 택배취급소에 상주하면서 배달된 물건의 배달과 보낼 물건을 택배로 부쳐주는 역할 대행이다.

노인들은 택배물건 1건당 일정 금액의 수수료(400원)를 받게 되어 건전한 경제 활동을 통해 소득을 올리는 효과가 기대된다.

지역 주민들도 신뢰가 높아 사업시작 1주일 만에 1일 50여 건의 배송과 4~5건 발송 물건이 접수되는 등 주민 반응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현대 홈타운아이파크 노인회 이성환(71) 노인회장은 “사업 초기에 일도 낯설고 힘든 점도 있지만 생활에 큰 활력과 보람을 얻고 있다“며”고객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는 서비스를 실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쌍용복지관은 이번 사업의 성과가 좋을 경우 내년까지 5개 아파트 단지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