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의회 “당초 취지와 다르게 추진”…집행부에 요구
예산군의회가 윤봉길 의사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제1회 추가경정 예산에서 반영된 음악회 개최사업비 2억원 가운데 지역 모 언론사에 지출한 3천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1억7천만원을 반환하라는 권고안을 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3일 150회 임시회 본회의 복지과 군정질의에서 강연종 의원은 “제1회 추경예산안 심의에서 매헌 윤봉길 의사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승인해 준 음악회 개최 사업비는 군이 당초 군 의회에 설명했던 취지와는 다르게 집행되고 있다”며 이 같은 권고안을 집행부에 요구한 것. 이날 강 의원은 “추경 심의때 사업설명에서 군민 모두가 정서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음악회를 열어 지역 문화 창달에 이바지함은 물론 윤 의사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기 위함이라는 취지와는 달리 불과 3개월 전에 ‘KBS전국 노래자랑’과 ‘MBC 가요베스트‘ 등 대중적인 음악회를 개최했으면서 또 다시 비슷한 유형의 음악회를 개최하는 것은 군민 문화정서를 위함보다는 특정업체의 사업에 들러리나 서주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질책했다.
군은 지난 6월 제1회 추경에서 군비 1억4천만 원과 도비 6천만원등 총 2억원의 예산을 승인받아 지난 15일 지역일간 신문사인 충청투데이에서 개최하는 ‘멘토오케스트라’ 지역 순회 정기공연에 3천만원을 지원한데 이어 오는 9월경 지역 방송사를 통해 음악회를 유치하는데 1억7천만 원의 예산을 집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