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의사 기념 행사비 “반납하라”
윤봉길의사 기념 행사비 “반납하라”
  • 예산/이남욱기자
  • 승인 2008.07.2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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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의회 “당초 취지와 다르게 추진”…집행부에 요구
예산군의회가 윤봉길 의사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제1회 추가경정 예산에서 반영된 음악회 개최사업비 2억원 가운데 지역 모 언론사에 지출한 3천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1억7천만원을 반환하라는 권고안을 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3일 150회 임시회 본회의 복지과 군정질의에서 강연종 의원은 “제1회 추경예산안 심의에서 매헌 윤봉길 의사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승인해 준 음악회 개최 사업비는 군이 당초 군 의회에 설명했던 취지와는 다르게 집행되고 있다”며 이 같은 권고안을 집행부에 요구한 것. 이날 강 의원은 “추경 심의때 사업설명에서 군민 모두가 정서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음악회를 열어 지역 문화 창달에 이바지함은 물론 윤 의사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기 위함이라는 취지와는 달리 불과 3개월 전에 ‘KBS전국 노래자랑’과 ‘MBC 가요베스트‘ 등 대중적인 음악회를 개최했으면서 또 다시 비슷한 유형의 음악회를 개최하는 것은 군민 문화정서를 위함보다는 특정업체의 사업에 들러리나 서주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질책했다.

군은 지난 6월 제1회 추경에서 군비 1억4천만 원과 도비 6천만원등 총 2억원의 예산을 승인받아 지난 15일 지역일간 신문사인 충청투데이에서 개최하는 ‘멘토오케스트라’ 지역 순회 정기공연에 3천만원을 지원한데 이어 오는 9월경 지역 방송사를 통해 음악회를 유치하는데 1억7천만 원의 예산을 집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