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자체와 교류·협력 전면 중단
日 지자체와 교류·협력 전면 중단
  • 수원/엄삼용·김명길기자
  • 승인 2008.07.2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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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독도 영유권 명기’ 관련…청소년 파견도
경기 수원시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관련한 정부의 뜻에 동참하기로 결정하면서 일본 지자체와의 교류·협력사업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최근 일본교과서 독도 영유권 표기문제와 관련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한일관계가 급냉하면서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할 중대한 국가적 현안사항으로 판단해 그 동안 일본 아사히카와시와 후쿠이시 등과 자매 및 우호결연을 체결한 뒤 활발한 교류사업을 추진해 왔던 것을 중지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교류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는 일본 각 도시에 지난 18일 서한문을 보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강력한 유감의 뜻을 담아 올해 예정된 일본과의 교류계획 등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통지했고 이달 28일 출발 예정이었던 청소년 파견 계획을 취소했다.

시는 일본이 왜곡된 역사를 자국 청소년들에게 가르치려는 현 상황에서 더 이상 한·일간 청소년 교류는 지속될 수 없다고 판단해 지난 2003년부터 후쿠이시와 추진해 왔던 주니어대사 파견·초청 교류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시는 아사히카와시 청소년교류사업, 후쿠야마시 아시다강 생태조사를 위한 청소년 파견, 유후인 국제어울림 교류단 방문, 구레시 조선통신사 재현행렬을 위한 취타대 파견 등 청소년과 관련한 모든 교류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는 내년에 자매도시 체결 20주년을 맞는 아사히카와시와의 20주년 기념사업도 재검토하기로 하고 그동안 협의해 오던 모든 관련사업을 전면 백지화하는 등 향후 독도문제와 관련해 우리 국민이 납득할만한 해결책이 나올 때까지 모든 교류를 추진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수원시는 일본 아사히카와시와 후쿠이시 등과 자매·우호결연을 체결한 뒤 아사히카와시와는 20년, 후쿠이시와는 8년 동안 교류와 협력사업을 추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