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증 이제는 기증 하세요”
“헌혈증 이제는 기증 하세요”
  • 이천/이규상기자
  • 승인 2008.07.2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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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전국 지자체 최초 ‘혈액은행’ 개설
지난 3월말부터 5월까지 2개월간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지역단위 범시민 헌혈운동을 전개해 화제를 모았던 이천시가 22일 ‘혈액은행’을 개설됐다.

이천시는 시청 시민생활지원과에서 혈액은행 창구를 개설하고 현판식을 가졌다.

범시민 헌혈운동을 통해 조성된 관심을 실질적인 지역사회 사랑나눔운동으로 지속 이어가고자하는 취지다.

혈액은행이 개설됨에 따라 이천시는 본격적으로 장롱속 헌혈증의 기증을 유도하고 헌혈자와 혈액이 필요한 지역사회 환자를 연결해 줄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이천시 혈액은행 운영위원회를 설치하고 혈액은행 운영규정도 마련했다.

위원회는 혈액은행운영계획을 수립하고 평가하며, 헌혈증서 지원여부를 심의 판단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이천시 혈액은행을 통해 지원되는 헌혈증서는 기탁자를 우선해 지원하게 되며,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법에 의한 주민, 장애인복지법에 의한 저소득 장애인, 저소득 독거노인 및 노인부부 가구, 새터민 및 외국인 근로자 등에게도 우선 지원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평소 헌혈을 하고 나서 받은 헌혈증을 장롱 속에 보관할 것이 아니라 혈액은행에 기증하게 되면, 정말로 자신이나 가족에게 수혈이 필요한 상황이 왔을 때 기증한 헌혈증 이상으로 지급돼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헌혈증 기증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이천시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20만 이천시민의 1%에 해당하는 2천명 헌혈 참여를 목표로 「2000 사랑의 헌혈운동」을 전개해 당초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는 3천300명의 시민이 헌혈에 참여하는 기록을 남겨 대한적십자사로부터 감사의 표시로 총재 표창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