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복귀전 TKO 승리
추성훈, 복귀전 TKO 승리
  • 신아일보
  • 승인 2008.07.2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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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운아'추성훈이 7개월만의 종합격투기 복귀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추성훈(33·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은 21일 일본 오사카성 홀에서 열린 '드림 5 라이트급 그랑프리 결승전'에서 일본의 시바타 카츠요리를 1라운드 6분34초만에 유도복 소매를 이용한 초크로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추성훈은 지난해 12월 31일에 열린 '야렌노카 오미소카'에서 미사키 가즈오(32·일본)에 패한 후 모욕을 당한 지 7개월 만에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추성훈이 일본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2006년 10월에 열린 'K-1 히어로즈 라이트헤비급 그랑프리' 결승전에서 멜빈 마누프(32·네덜란드)를 누른 이후 처음이다.

오사카성 홀에 모인 일본 관중들로부터 야유를 받으며 입장한 추성훈은 평소와는 다르게 양팔에 태극기와 일장기가 새겨진 유도복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경기 시작 후 5분이 흐르자 경기는 급격하게 추성훈 쪽으로 전개됐다.

추성훈은 4분 40초를 남겨두고 시바타를 넘어뜨린 뒤 펀치를 세례를 퍼붇기 시작했다.

이후 마운트 포지션을 잡은 추성훈은 곧바로 도복을 이용해 시바타의 목을 감으며 초크를 걸었다.

결국, 시바타는 견디지 못하고 기절했고,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키며 추성훈의 승리를 선언했다.

이어 열린 헤비급 원매치에서는 알리스타 오브레임(28·네덜란드)이 마크 헌트(33·뉴질랜드)를 1라운드 1분11초만에 키락으로 꺾고 헤비급 강자로 우뚝섰다.

지난달 15일 '드림 4'에서 이태현(32·한국)을 상대로 경기 시작 36초 만에 KO승을 따낸 오브레임은 이날 승리로 드림무대 2연승을 이어갔다.

또 메인이벤트로 벌어진 라이트급 토너먼트 결승에서는 요아킴 한센(29·노르웨이)이 아오키 신야(25, 일본)에게 1라운 4분 19초만에 KO승을 따내며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