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사장 임명·KBS 이사 해임 등 관련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1일 “이명박 대통령이나 이 정권은 마치 점령군처럼 행세하고 있다”며 최근 YTN 사장 임명과 KBS 이사 해임 등에 대해 강력 비난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명박 정권 언론장악규탄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방송이나 언론 장악은 물론이고 공기업 등 모든 부분에 있어 마치 점령군이 전리품을 챙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절대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이명박 정권이 왜 이렇게 언론을 장악하려하는가. 무엇이 무족한가”라고 반문한 뒤 “아마 이 정권은 잘할 자신도 없고 잘한 것도 없으니까 결국 실정을 감추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정 대표는 “우리 국민들의 수준은 이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은 민주주의와 국가를 지키기 위해 한나라당의 언론장악음모를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정권 언론장악음모저지 대책위원장인 천정배 의원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국민이 희생해서 발전시켜온 언론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길거리 투쟁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며 “정상적인 국회활동이 아니라 국민의 저항에 동참해야 할 상황이다.
비장한 각오로 언론자유를 수호하고 민주주의를 지켜나가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한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YTN 구본홍 사장 임명과 KBS 신태섭 이사 해임에 대해 “법과 상식을 넘어선 초법적이고 몰상식한 일”이라며 “이명박 정권은 모든 초법적 수단을 동원해 쿠데타 식으로 언론을 장악하고 민주주의를 말살하려 한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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