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교 교과서도 강행 가능성”
“日, 고교 교과서도 강행 가능성”
  • 전성남기자
  • 승인 2008.07.2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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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철현 대사 “국제 관계서 어려움 초래하게 해야”
권철현 주일 대사는 21일 일본이 중등교과서에 이어 고등 교과서에도 독도 문제 표기를 강행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우려를 나타냈다.

권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 보고를 통해 “이제 고등학교 학습지도 요령, 해설서 문제가 남아있는데 일본 정부는 금년 9월에 이를 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이번 사태로 좀 늦춰질지 강행할 지 알 수 없다”며 “고등학교 교과서도 중등 교과서와 별반 다를 것 없이 가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고등 과정과 중등 과정이 함께 있고 우리가 극렬하게 반대해왔던 것도 고등학교 과정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었다”며 “제가 언제 돌아갈지에 대해서는 일본의 시정 조치가 없는 한 가지 않는다는 것 보다는 우리 정부의 명령을 받고 행동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섬나라가 갖는 특이한 경향, 고립을 싫어하고 대륙에 진출하려는 욕망을 원천적으로 갖고 있어 이런 일이 일어났다”며 “그들이 고립을 싫어하는 것을 우리가 역이용할 필요가 있고 국제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초래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6자회담, 한중일 정상회담, 일본 총리의 방한도 어려울 것이라고 이야기했고, 일본 측도 굉장히 당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