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춘포초교, 화재 당한 친구 돕기 나서
익산 춘포초교, 화재 당한 친구 돕기 나서
  • 전북취재본부
  • 승인 2008.07.2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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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춘포초등학교(교장 채종순) 초등학생들이 화재로 모든 것을 잃은 친구를 돕기 위해 돼지저금통과 용돈을 기꺼이 내어 놓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월 13일 부모가 일하러 간 사이 춘포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1학년 1반 조민혁 군과 2학년 1반 조연지 양의 집(춘포리 중촌마을)에 불이 나서 겨우 두 학생만 빠져나오고 모든 것을 잃었다.

다음날 두 학생이 책가방과 학용품 등이 없이 등교하였고 이를 알게 된 친구들은 전교어린이회 임시회의를 거쳐 성금모금에 나섰고 춘포초등학교(교장 채종순) 교직원들도 마음을 보탰다.

특히, 신체적인 장애를 극복하고 학업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는 한 학생이 오래전부터 모아 온 돼지저금통을 통째로 내놓아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모아진 성금 총 37만0330원을 불의 화재로 모든 것을 잃은 두 학생의 부모에게 지난 18일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