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자매결연 학교 방문 전면중지
일본 여행·자매결연 학교 방문 전면중지
  • 수원/엄삼용기자
  • 승인 2008.07.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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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 ‘독도 영유권 명기’ 관련…기관·학교등 긴급 시달
경기도교육청이 각 기관과 학교들에 독도 문제와 관련 일본여행 및 자매결연 학교방문 전면 중지를 긴급 시달했다고 21일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김진춘 교육감이 일본정부가 ‘중학교 신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 내용을 명시하고, 내년부터 영토교육 강화방침을 밝힌데 대해 이는 분명한 역사왜곡과 영토침범 행위라며 단호하게 대처할 것으로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각 기관 및 학교 등 3000여 교육기관에 일본여행 및 방문을 잠정 중지하도록 조치했다.

이는 일본 교육계가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날조된 역사를 가르치는 비이성적 행태가 계속되는 이상 한일 교육교류에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것을 우려한데 따른 것이다.

도교육청은 8월 방문 예정인 경기사랑카드 포인트를 통한 교직원 외국 선진교육문화 체험 일본연수를 취소했다.

이와 함께 교원의 외국연수와 관련해서도 캐나다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일본을 방문하려던 계획도 전면 취소하는 등 기존 공무국외여행을 신고한 기관에 대해 즉시 취소토록 조치했다.

아울러 A고교, S고교 등 일본의 학교들과 자매결연을 신청한 3개 학교에 대해서도 당분간 유예하도록 했다.

한편 김 교육감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등 역사왜곡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잘못된 교육관을 갖고 있는 교육기관간 교류는 힘들 것”이라며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형성을 위해 일본 정부는 상호 신뢰할 수 있는 올바른 가치관 교육에 노력해야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학교들의 경우 60~70개교가 일본의 학교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매년 상호방문하는 등의 행사를 진행해 왔었다”며 “일본이 올바른 역사교육을 실시할 때까지 학교간 교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