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건너던 10대 실종
하천 건너던 10대 실종
  • 신아일보
  • 승인 2008.07.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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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하던 소방대원도 사고로 혼수상태
제7호 태풍 갈매기로 인한 폭우가 경기도 전역에 내린 지난 19일 17시 42분에서 20시 16분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고산리 경안천 상류방향인 금호아파트 앞에서 폭우로 하천물이 불어나 친구와 하천을 건너던 박예은(11)가 4m 하천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당시 박양은 분홍색 샌들을 신고 분홍색 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가 발생하자 시청직원 5명.경찰서 50명. 해병전우회 6명 등과 함께 소방공무원 80명과 의용소방대원 50명 등 총 191명이 총 동원돼 수색작업을 실시했으나 현재 생사를 확인하지 못했다.

이처럼 폭우로 인한 실종 사고가 나 소방당국이 긴장하고 있는 와중에 구조활동을 하던 소방대원이 사고를 당해 혼수상태에 빠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 역시 제 7호태풍 갈매기로 인한 폭우가 쏟아져 하천물이 불어난 광주시 실촌읍 오향리 곤지암천에서 트렉터를 운전해 강폭 40~50m의 수중보를 따라 건너다 급류에 휩쓸려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광주소방서 소속 최영환 소방교(33)는 물에 빠진 2명중 1명을 구조 했으나 이미 사망한 것을 확인한후 투렉터에 매달려 있는 1명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수중보 아래 수심 약 2m정도 되는 소용돌이에 휩쓸려 의식을 잃어 동료들이 끌어냈으나 의식이 없고 호흡이 없어 긴급히 병원으로 후송 했으나 현재 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최 소방교는 미혼으로 2003년 12월31일 소방대원으로 임명돼 그동안 인명구조교육(2회), 응급구조사 2급, 1종 대형 및 특수면허(굴삭기, 트레일러, 렉카) 자격 보유 등 매사에 적극적이고 솔선수범하며 구조대원으로써 큰 자긍심을 가지고 근무에 임하고 있는 직원으로 올해 8월말 결혼을 앞두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특히 최 소방교는 부친 최병조(56세)씨와 모친 김금연(51세)씨 그리고 동생인 최영수(28)씨 등과 생활하며 효자로 소문이 나있어 8월에 결혼 해서 보모와 함께 살 예정으로 알려져 있어 주위를 아타깝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