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최시중 거취 놓고 공방
여야, 최시중 거취 놓고 공방
  • 신아일보
  • 승인 2008.07.1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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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해임건의안 발의 방침” 한나라“정치공세에 불과”
정치권은 주말인 지난19일에도 집권여당의 일부 방송사에 대한 대응 태도 및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민주당은 전날 언론장악 음모저지 긴급회의를 열고 최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 및 해임건의안 발의 방침을 밝히는 등, 다른 야당의 협조를 구하면서 전방위 공세에 나섰고, 한나라당은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며 야당의 압박을 거듭 일축했다.

민주당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여권의 상황을 보면 마치 방송장악을 위한 군사작전을 감행하는 듯하다”며 “구본홍 사장을 YTN에 날치기로 임명하고 KBS 신태섭 전 이사를 동의대학교에서 해임하고 어제는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이 KBS가 소위 관영매체가 돼야 한다는 뜻으로 방송 장악을 위한 전방위 공세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결국은 청와대와 방통위가 직접 나서서 소위 정권 입맛에 맞게 언론 길들이기를 노골화하고 있다”며 “민주주의의 꽃이 소위 언론의 자유인데 정부여당의 일련의 행위는 언론 말살 음모”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 “민주당은 정작 자신들이 집권하는 동안 일부 언론을 권력의 도구로 활용하지 않았느냐”며 “그것을 제 자리에 돌려놓으려는 일련의 시도에 대해 마치 자신들이 그동안 언론에 대해 했던 행태의 잣대를 들이대는 격”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