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지방자치 외면…행감 파행
하남시, 지방자치 외면…행감 파행
  • 신아일보
  • 승인 2008.07.1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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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서 시장 추궁하자 무성의한 자료만 제출
경기도 하남시의회는 현재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행감에 대한 집행부측의 무성의한 자료제출과 집행부의 의회경시 풍조가 일어나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시장이 자화자찬에 가깝게 언론에 흘린 외국과의 투자 협정에 대해 의회가 집요하게 추궁하자 집행부는 변명 및 동문서답으로 일관하다가 의회가 MOU.MOA 등에 대한 협약서를 요구하자 이를 제출할 수없다고 버텨 결국 의회가 해당 공직자를 의회에서 퇴장 시키고 차후 시장을 소환하기로 하는등 파행을 겪고 있다.

또 종합운동장 옆 체육공원부지의 그린벨트 관리 계획을 승인 받았음에도 이를 의회에는 보고하지 않는등 의회 경시까지 서슴치 않아 의원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문영일 의원은 환경위생과 행감에서 현재 식품접객업소 등에 대한 관련 단속을 따졌으며 민원인들이 단속에 불복해 행정심판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집행부에선 의원이 집행부 보다 시민편을 든다고 따지는 사태가 벌어져 의원들이 의원의 책무가 주권재민이자 대의 기관이라는 것을 망각하고 공직자들이 의원들에게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일제히 반발하기도 했다.

한편 시민들은 “공직자들이 주민의 대표에게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대드는 것은 이들을 관리하는 시장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