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부의장 이윤성·문희상 선출
국회부의장 이윤성·문희상 선출
  • 양귀호기자
  • 승인 2008.07.1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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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사무총장에 박계동 전 의원 임명
국회는 16일 오전 본회의에서 18대 전반기 국회를 이끌 2명의 국회부의장에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과 민주당 문희상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투표는 무기명으로 실시됐으며 다수당의 후보를 우선 선출하는 국회 관례에 따라 이 의원에 대한 투표가 앞서 실시됐다.

이 의원은 재적의원 299명 중 투표에 참여한 248명 중 216표를, 문 의원은 투표의원 238명 중 223표를 획득해 각각 국회 부의장에 선출됐다.

이 의원은 이날 당선사를 통해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이 공개적으로 시작되고 금강산 관광객이 피습되는 등 나라 안팎이 어지럽다”며 “이러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국회가 더욱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8대 국회가 비록 출발은 늦었지만 역할과 소임을 다해 나가야 한다는 책임감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며 “의원들의 노력과 열정을 담아낼 수 있는 그릇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문 의원도 당선사를 통해 “18대 국회는 백지이며 앞으로 우리가 쓸 탓”이라며 “성숙한 국회상을 정립하기 위해 작은 힘이지만 헌신의 힘으로 전력투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달 2일 국회의장 후보 당내 경선에서 단독 출마해 투표 없이 만장일치로 최종 후보로 선출됐으며, 문 의원은 전날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박상천 후보와 김영진 후보를 제치고 최종 후보로 내정됐다.

한편 이날 한나라당 박계동 전 의원이 국회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본회의에서 ‘국회 사무총장 임명승인안’에 대한 개표 결과, 재적의원 299명 중 221명이 투표해 찬성 167표, 반대 49표, 무효 5표를 획득했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여러가지로 부족한 저를 책임이 막중한 국회 사무총장에 임명되도록 승인해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국회가 국회가 본연의 임무를 다하고, 의원 개개인의 국정활동을 뒷받침하는데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야당은 전날 박 전 의원이 국회 사무총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자 즉각 반발하며, 임명 철회를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