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서 그물에 범고래 3마리 걸려
남해서 그물에 범고래 3마리 걸려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08.07.1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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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경, 혼획경위 조사 후 일반경매 방침
부산해양경찰서는 지난14일 오후10시경 경남 통영시 국도 남서 17마일 해상(105-8해구)에서 대형선망어선 제115금성호(129톤)가 양망 중 그물에 길이 약 6m 가량의 범고래 3마리(암컷 2마리, 수컷1마리)가 혼획 되었다고 15일 밝혔다.

제115금성호 선장 김모씨(62)에 따르면 이날 호후10시경 양망작업 중 어망 속에 모여든 고기를 보고 모여든 고래를 발견하고 어망을 다시 물속으로 넣는 등 고래를 풀어주려 하였으나 고래가 선박과 어망에 부딪히며 2~3시간 가량 몸부림치는 과정에서 어망에 고래가 엉켰다고 밝혔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제115 금성호 선장 김씨 및 선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혼획경위 등을 조사 중에 있고, 포획사실 발견되지 않으면 경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혼획된 범고래는 수컷(길이 6.4m, 몸통 3.8m, 무게 약 3,200kg) 암컷(길이 6.2m, 몸통 3.6m, 무게 약 3,200kg) 암컷(길이 5.6m, 몸통 3.2m, 무게 약 3,200kg) 등이며 싯가는 약 3,000만원(3마리 총 합계)상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