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여년간 갈라졌던 마을 하나로 연결
80여년간 갈라졌던 마을 하나로 연결
  • 김진구기자
  • 승인 2008.07.1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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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 공수리 세월교 완공
강원도 양구군은 15일 전창범 군수, 김태진 구군의장, 각급 기관단체장, 마을주민등이 참석한 가운데 파로호 상류 공수리 세월교 준공식을 가졌다.

양구군은 지난해 3억3천여만원을 들여 양구읍 공수리 파로호 인공습지 저류댐 하류에 길이 84m 폭 6m 규모의 세월교를 완공했다.

양구읍 공수리일대는 화천댐 건설로 80여년간 물이 담수 공수리 마을이 둘로 갈라져 그동안 주민들은 영농 및 친인척 방문시 30여분 이상 시간이 소요되는 양구읍 하리를 걸쳐 일을 봐야하는 생활 불편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번 세월교 준공으로 30여분 이상 소요되던 시간이 2분으로 단축돼 주민 농업 및 생활 불편이 완전 해소됐다.

이춘만(51 양구읍 공수리)씨는 “이번 세월교 완공으로 80여년간 갈라놓은 마을이 하나로 연결해 농업등에 따른 주민 불편이 모두 해소돼 기쁘다”고 말했다.

전창범 군수는 “이번 세월교가 준공되기 전까지 화천댐으로 인해 양구북부지역은 동·서간의 교통은 물론 생활통합이 약 80여년간 두절되어 교통불편과 지역화합에 크나 큰 걸림돌로 되어 왔으나, 이번 세월교 준공으로 공수리 주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는 물론 현재 추진중인 파로호 습지조성사업과 수변 생태공원조성과 연계하여 순환도로 기능을 갖춘 관광.교통망 구축으로 양구북부지역의 개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