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불능화·경제지원 10월까지 완료”
“핵 불능화·경제지원 10월까지 완료”
  • 신아일보
  • 승인 2008.07.1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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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폐막, 6개항 언론발표문 발표
9개월만에 재개된 6자회담이 중국 베이징 다오위타이에서 사흘 동안의 일정을 마치고 12일 폐막됐다.

이날 오후 3시40분께 시작된 폐막식에서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은 서문과 6개 항목으로 된 ‘제6차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 언론발표문(Press Communique of the Heads of Delegation Meeting of The Sixth Round of the Six-Party Talks)’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언론발표문은 공동성명보다는 약하고, 의장성명보다는 강한 의미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발표문에는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과 영변 핵시설 불능화 작업을 오는 10월 말까지 완료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6자회담은 수석대표회의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비핵화 실무그룹과 경제·에너지 실무그룹 회의가 병행해 진행됐다.

수석대표회의에서는 ▲검증 및 모니터링 메커니즘 구축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 마무리 ▲6자 외교장관회담 개최 문제 및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구축 ▲3단계 협상의 기본구조 및 방향 등, 4가지 의제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한편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12일 “테러지원국 해제 조치가 발효(8월11일)되기 전 핵 신고 내용에 대한 검증을 착수하는 것에 어떤 장애물도 없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이날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사흘 동안 열린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 폐막식을 마치고 숙소인 ‘차이나 월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미 행정부가 의회에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 요청한 45일 이전에 검증 체계 구축에 합의하고 검증에 착수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