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쌀 우수성 과학으로 입증한다
철원쌀 우수성 과학으로 입증한다
  • 철원/최문한기자
  • 승인 2008.07.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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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한국분석기술연구소에 용역 추진
강원도 철원군은 철원쌀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철원쌀 성분. 특성분석사업을 (주)한국분석기술연구소에 사업비 3000만원을 들여 용역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철원군 관계자는 “한국사람의 주식이면서 쌀 브랜드 현황만도 1,300여개가 넘고 있는 가운데 WTO에 의한 쌀 개방이 곧 시행되면서 외국 쌀이 무분별하게 들어와 값싼 쌀을 고가의 지역 브랜드 쌀로 둔갑시켜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판매하는 불법유통 사례가 빈번해 질 것을 감안해, 이번에 철원쌀에 대한 검증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철원쌀은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쌀로서 인정받고 있지만, 쌀 품평회 등에서 평가하는 항목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할 때가 많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철원군은 용암대지 위에서 재배되는 철원쌀에 대한 성분 분석을 통해 철원쌀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함과 동시에 판별분석 비교표를 만들어 타 지역 쌀이나 값싼 수입쌀의 혼용을 방지하며 품질의 차별성을 확보해 고품질 고부가가치 쌀로서 발돋움하는 기회를 삼고자 ‘철원쌀 성분분석 사업’을 계획·추진하게 됐다.

특히, 유통과정에서 철원쌀과 타 지역 쌀의 혼용을 방지하기 위한 과학적인 기초자료를 확보함으로써 철원쌀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는 것을 물론 농산물 명품화 인증과 연결해 철원쌀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원산지 감별, 불법유통사례를 근절하고 품질 및 명성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번사업으로 철원쌀의 차별성 및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근거자료를 확보, 명품 브랜드의 실질적인 근거를 마련하고 토양과 물에 함유된 미네랄성분 등을 과학적인 성분분석과 연구를 통해 학술적으로 정립하는 기회를 갖는다.

한편, 쌀의 성분에는 토양과 비슷한 성분의 무기 원소를 함유하게 되지만, 철원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용암지대(현무암)에 철원평야가 형성되면서,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며 특히 천연 옥보다도 높은 원적외선을 방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