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한방약초축제, 대한민국 대표축제 ‘대상’
산청 한방약초축제, 대한민국 대표축제 ‘대상’
  • 산청/박우진 기자
  • 승인 2008.07.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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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지리적 독창성 특화시킨 축제로 높게 평가
산청군이 지난 5월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산청군 경호강변 일원에서 개최한 산청한방약초축제가 지역의 역사, 문화, 지리적 독창성을 살려 특화시킨 축제로 인정받아 ‘제1회 2008 대한민국 대표축제 지역특화부문 大賞’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한국경제 TV와 (사)한국자치발전연구원 주최, 한국지식정보진흥원 주관의 ‘제1회 2008 대한민국 대표축제 大賞’은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우수한 콘텐츠로 대한민국 축제 문화를 선도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우수 축제를 선정·홍보해 보다 업그레이드된 축제로 승화시키고자 제정된 상으로, 학계와 언론계 등 분야별 전문가 7명의 심사위원단이 대국민 설문조사와 축제현황설명서 등을 검토해 최종 선정하게 된다.

전통문화, 역사인물, 지역특산물, 자연환경, 문화예술 등 총6개 부문 평가에서 산청군은 지역문화부문에서 지역의 역사와 문화, 지리적 독창성을 잘 특화시킨 축제로 평가받았다.

제8회 산청한방약초축제의 ‘류의태·허준상’과 산청 지리산의 약초와 명의 류의태·허준 선생을 주제로 한 마당극 ‘마당극 허준’은 산청만의 독창적인 축제 프로그램으로 평가받았으며, ‘류의태·허준 선생 추모제’는 한방약초의 본고장 산청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됐다.

특히 축제행사의 핵심인 ‘한방약초 주체험관’ 입구에 약초 향기 길을 걷게 함으로써 한약냄새에 취하고, 인체해부 동굴과 인체해부도 모형을 통과하면서 한방축제임을 피부로 느끼게 하였고, 350여종의 약초를 오장별로 분류하여 알기 쉽게 전시하였으며, 약초술(100점), 약재 건표본(150점) 약초분경 100여점, 약사발 등의 도예품 50점, 경호강의 물고기 60종을 전시함으로써, 관람객들의 관심을 주제 단위로 집중시킬 수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약초·한약재 판매장터(50부스, 135여종)는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약초만을 선별하여 작목별로 출하, 산청 약초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동시에 지리산 약초의 효능을 축제 방문객 스스로 실제로 느끼도록 하는 한편 국산과 외국산 한약재의 비교전시를 통하여 약초에 관한 상식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산청군은 유·무형의 관광 상품을 바탕으로 한 지역축제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지역주민간의 화합과 유대감 형성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되는 점을 인식하고, 산청한방약초축제가 지역의 역사와 자연, 문화가 결합된 우수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기로 했다.

또한 군 홍보 관계자는 한방약초산업과 지리산, 경호강 등 잠재력이 풍부한 자연관광자원에 볼거리와 친환경 체험행사 등을 접목시킨 산청만의 독특한 매력을 가진 관광웰빙산청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 말했다.

한편 이번 대상 수상식은 오는 7월 중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며, 올해 대한민국대표축제 지역특화부문 大賞은 경남 산청군을 비롯한 서울 광진구, 울산광역시 북구, 경기도 파주시 등 4개 지자체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