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회장,개최지 변경 가능성 다시 언급
FIFA 회장,개최지 변경 가능성 다시 언급
  • 신아일보
  • 승인 2008.07.1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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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남아공월드컵'개최 준비 지연 불안감 커져
2010남아공월드컵 개최 준비가 지연됨에 따라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개최지 변경 가능성을 다시 언급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블래터 회장의 발언을 인용, "3개 국가가 남아공의 월드컵 개최 자격을 대체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블래터 회장은 "한 곳이 아닌 3곳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들 국가와 협회들이 월드컵을 개최하기 위해서는 1년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3개국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1966년 월드컵을 개최했던 잉글랜드 역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전문가들은 미국, 일본, 스페인 등을 유력한 대체 개최지 후보로 점치고 있다.

남아공은 지난 9일 포트 엘리자베스에 건설 중인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이 오는 2009년 6월 전까지 완공되기 어렵다고 밝혀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이곳은 월드컵의 리허설 격인 컨페더레이션스컵이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FIFA 관계자들의 현지 점검에서 공사가 지연되고 있음이 발견됐다.

FIFA는 지난 2002년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여자월드컵을 개최준비 미비로 미국으로 옮겨 치른 전례가 있다.

한편, 블래터 회장은 최근 레알 마드리드(이하 R.마드리드) 이적이 점쳐지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우리는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

그에 대한 해결책이 제시되어야 한다"며 "불편한 마음을 억누르며 뛰는 것은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득이 되지 않는다.

편한 곳에서 뛸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