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지역주민“우리는 한가족”
새터민-지역주민“우리는 한가족”
  • 신아일보
  • 승인 2008.06.2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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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결연사업 성과…취업알선 등 자원도



서울시 양천구는 새터민의 사회적응을 돕기 위한 새터민과 지역주민을 한가족으로 묶는 결연사업을 실시해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양천구는 지난 19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추재엽 구청장, 서울남부지방검찰청 박영렬 검사장, 양천강서적십자봉사관 임효숙 관장, 교회관계자, 지역주민, 새터민등 100여명 참석한 가운데 새터민과 지역주민들과의 한가족 결연식을 가졌다.
이날 결연식에는 결연희망자와 복지관 등에서 추천받은 새터민 21명과 자매결연을 자원한 21세대가 한가족 결연을 맺었다.
한가족 결연식은 새터민 1명과 지원가족 1세대가 결연하는 것으로 결연가족은 결연증서에 서명을 마치면 서로 실질적인 한가족이 되어 방문상담, 정보제공, 결연가족 교환방문 등 사회정착을 위해 다양한 도움을 주는 멘토 역할을 하게 된다.
새터민 멘토를 맡게 되는 자매결연 가족은 계절별 테마여행등 문화체험을 실시하여 서로간의 이해와 친밀감도 높이며, 중추절 등 새터민 관련 행사에는 함께 참여해 우의를 나눈다.
이외에도 구청과 연계하여 취업처 연결 및 직업훈련기관 안내 등의 취업알선과 애경사지원, 주·부식 등 생계지원으로 경제적인 도움도 주게 된다.
추 구청장은 “자유를 찾아 온갖 고생을 하며 천신만고 끝에 온 남한에서 자유의 경쟁 논리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회적 약자로 낙오하는 경우가 있어 안타깝다며, 지역주민들이 직접 나서, 가족의 일원으로서 따뜻한 사랑과 배려로 도움을 준다면, 새터민들이 사회적응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어, 한가족 결연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양천구에는 새터민이 711세대 1,042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새터민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김용만기자
p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