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여건 악화에도 축산물 성장세
수출여건 악화에도 축산물 성장세
  • 신아일보
  • 승인 2008.06.18 1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 3580만 달러로 전년대비 87% 늘어
경남도의 축산물 수출이 고유가와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출여건의 악화에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18일 경남도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축산물 수출실적은 3,58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12만 달러에 비해 87% 늘어 올해 목표 6,600만 달러의 54%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출 호조는 금년 들어 홍콩, 미얀마, 대만 3개국을 개척해 수출 대상국이 지난해 11개국에서 14개국으로 다변화됐고, 커피 프리마용 등 유제품을 러시아, 몽골, 중국, 카자흐스탄 등에 수출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보인다.
품목별 수출실적은 유제품이 2,952만 달러, 우피 455만 달러, 사료(馬, 양식어류) 72만 달러, 개과자 51만 달러, 돼지고기 부산물 44만 달러, 햄스터 6만 달러로 이 중 유제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 1,251만 달러에 비해 136% 증가해 전체 6개 품목 수출액의 83%를 차지하면서 견인차 역할을 했다.
나라별로는 러시아가 1,500만 달러로 가장 많고, 인도네시아 825만 달러, 카자흐스탄 484만 달러, 베트남 285만 달러, 몽골 140만 달러 순이며, 올해 신규 해외시장인 홍콩에도 140만 달러를 수출했다.
경남도의 올해 축산물 수출목표는 6,600만 달러로 지난해 수출목표 4,700만 달러보다 1,900만 달러가 증가했다.
이와함께 경남도는 수출촉진 사업비 1억원을 확보해 수출업체에 수출제품 포장재비를 품목별 평균단가의 10~30%를 지원하고 양돈농가에는 수출원료돼지 5만 마리에 대해 마리당 출하장려금 750원씩 지원하고 있다.
또, 농어촌진흥기금을 활용해 원료수매 융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인력확보가 어려운 업체에는 외국인 고용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편 경남도내에는 10개 축산물 수출업체가 있으며, 특히 (주)희창유업과 서강유업이 지난해 경남도 농수산물 수출탑 시상식에서 3천만불탑과 1천만불탑을 각각 수상해 주력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창원/이재승기자 js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