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에 흉기 휘두른 50대 선원 검거
선장에 흉기 휘두른 50대 선원 검거
  • 신아일보
  • 승인 2008.06.1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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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조업 중인 어선 선내에서 선장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선원이 해경에 검거됐다. 여수해양경찰서(이하,여수해경 ,서장 이용욱)는 14일 “조업 도중 일을 못한다고 질책하는 선장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여수선적 연안연승 어선 선원 강 모(55)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강 씨는 14일 오전 1시께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 남쪽 약 4마일 해상에서 어구를 투하하는 과정에서 선장 박 모(59)씨가 ‘하루이틀 작업한 것도 아닌데 일이 그렇게 서투르냐’며 1m 가량의 막대로 자신의 머리를 때리는데 격분, 갑판에 있던 흉기를 집어 박 씨의 우측 가슴을 한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수해경은 강 씨에 대해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흉기에 찔린 선장 박 씨는 주변에서 조업하던 다른 선원이 신고해와 이날 새벽 고흥의 한 병원으로 옮겨진 후 응급수술을 받아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이강영기자 gy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