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첫 전투 부사관 오늘 임관식
올 첫 전투 부사관 오늘 임관식
  • 신아일보
  • 승인 2008.06.1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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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부사관학교, 자매군인 등 화제 만발
‘최정예 전투부사관 육성의 요람’인 육군부사관학교는(학교장 준장 이순진) 13일 익산시 종합연병장에서 학교장을 비롯한 내외귀빈과 가족, 친지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6기 부사관 후보생 임관식을 가졌다.
이날 영예로운 임관을 맞이한 311명(남군 187명, 여군 124명)의 신임 하사들은 15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부사관학교에 입교하여 지난 3개월여의 기간 동안 소부대 전투전문가로서 야전에서 병사들을 직접 지휘할 수 있는 다양한 전술지식은 물론, 매일 실시되는 6㎞뜀걸음, 산악구보, 종합유격훈련을 통해 강인한 체력을 배양하였으며, 군 초급간부로서 갖추어야 할 올바른 품성도 함양하였다.
이날 2008-6기 임관식에는 신임 부사관들의 다양한 이력들이 눈길을 끌었는데 특히, 한소의 하사(27)와 한소영 하사(25)는 자매로 2008년 전반기 여군 부사관 선발 시험에 동시에 지원, 합격하여 한 자매가 한 날 한 시에 나란히 임관함으로써 화제가 되었으며, 최승희 하사(24)와 서아람 하사(25)는 각각 2004년, 2005년부터 여군 부사관 시험에 지원하였지만 그동안 7번의 고배를 마시고도 포기하지 않고 불굴의 투지로 8번째 도전만에 합격, 15주간의 교육과정을 훌륭히 이수함으로써 더욱 뜻깊고 감격스러운 임관식을 맞이하였다.
또한, 육본 법무실 고등검찰부 검찰 수사장교로 근무 중인 부친 문형영 준위의 뒤를 이어 군인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된 문혜림 하사(20)는 현재 학군단 4학년 후보생으로 내년에 소위 임관을 앞두고 있는 오빠보다 먼저 군인의 길을 걷게 되어 머지않아 이들 가족은 각기 다른 군 계층(장교, 준사관, 부사관)에서 군을 위해 헌신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밖에도 정영재 하사(22)는 종합정비창에서 근무 중인 부친 정익환 중령(50)의 뒤를 이어 군인의 길에 들어섰고, 박미희 하사(22)와 정상길 하사(23)는 기무사 수집담당관 박재근 원사(48), 계룡대 근무지원단에서 근무 중인 정창주 원사(49)의 뒤를 이어 부사관의 길에 들어서는 등 이번 임관식을 통해 총 11쌍의 부자.부녀 군인이 탄생했다.
익산/김용군기자
kyg15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