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쓰기중심 영어교과서 재구성 활용
말하기·쓰기중심 영어교과서 재구성 활용
  • 신아일보
  • 승인 2008.06.0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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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메카’ 경기교육청의 교육방침을 알아본다

대통령 영어봉사 장학생 프로그램 운영

국제 원격화상수업 등 우수교 적극 지원

2007년 국가경쟁력과 외국어 능력 평가(IMD)와 세계 국민총소득(WB)를 비교 분석한 결과, 외국어 구사 능력이 뛰어난 국가는 1인당 국민소득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어능력 평가결과, 룩셈부르크와 덴마크, 스위스, 아이슬란드, 싱가포르가 8점 이상(10점 만점 기준)을 받아 1~5위를 차지했으며, 외국어 능력 1~5위권 국가의 1인당 국민소득은 싱가포르를 제외한 4개국이 5만 달러 이상으로 소득랭킹 10위권에 포함돼 있다. 영어교육 강화를 위해서 개인과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가 없는 일이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진춘)은 ‘외국어교육의 활성화’를 내걸고 영어교육의 중심 교육청으로서 모든 학생이 초.중등학교의 영어교육과정에 자발적 동기와 흥미를 갖고 참여하게 하며, 정상적으로 영어교과과정을 이수한 모든 학생들은 기본 생활 영어로 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위해 영어로 하는 영어수업 교사의 비율을 확대하고 원어민보조교사 배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간, 계층간의 영어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우수한 영어교사들의 연수와 연찬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 수요자인 학생, 학부모, 교사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신바람 나는 영어교육 환경을 제공해 사교육 없이 공교육을 완성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것이다.
이에 본지는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중 ‘외국어 교육’에 대해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경기도교육청은 학생의 수준을 고려한 교육과정 운영을 개선하고 실용영어 중심의 영어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운영을 확대한다. 무엇보다 실용영어 사용 기회 확대로 의사소통중심의 영어 교육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연중 정규 교육과정을 통해 영어교육 MECA(Make English Come Alive)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정규 수업과 방과후 활동을 통해 학급내 영어 수준별 교육과정 운영을 개선할 것이며 정규 교육과정을 통해 학급간 영어 수준별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영어 교육과정 운영을 확대하기 위해 쓰기, 말하기 중심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운영할 방침이다.
원어민 교사, 협력교사 담당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게 하여 전체학교의 70%가 이를 따르도록 추진하고 있다.
전체학교의 30%는 초등학교 5학년 이상의 단계적 운영으로 원어민 교사를 활용한 몰입교육을 실시해 몰입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재량활동, 특기·적성교육, 초등교과특성화 교육, 귀국자자녀 교육시간 등을 활용해 영어 교육과정의 운영을 확대한다.
영어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영어 교육과정 운영 방법을 학교 자체적으로 개선한 학교를 대상으로 100대 교육과정 우수교를 선정, 장려하고 연구학교로 지정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실용 영어 사용 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4개교의 초등 1, 2학년 영어 교육 연구학교를 운영하여 조기 영어 교육을 도입할 예정이다.
영어 교육 수업 시수를 확보하기 위해 초등 1, 2학년부터 재량활동, 특별활동 시간을 활용한 실용 영어 교육을 선택적으로 확대하고, 초등 3-6학년의 영어 수업시수를 확대 운영하는 연구학교를 초등 4개교 지정 운영한다. 영어교육 MECA(Make English Come Alive) 프로젝트를 추진할 경우, 학교 실정 및 학생 수준을 고려한 수준별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교육과정 운영은 대상 학년, 적용 교과, 교육 내용 선정, 원어민 활용 방법 등에 대해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위원회」심의 후 적용하며, 원어민을 활용한 교육을 다양화할 때는 원어민 담당학습 인원수 조정, 수업 방법 및 몰입교육실시 방안 등을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 후에 적용하도록 한다.
영어교육 프로그램 운영은 적용 교과 목표의 도달을 전제로 교육 내용을 선정하고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영어 몰입 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교과는 교과담당자와 원어민교사가 사전에 의견을 조정한 후 실시한다.
영어협력 수업 방법을 변경하고자 할 때는 교과 목표 도달을 전제로 교육 내용을 선정하고 협력교사와 원어민교사 간의 사전 의견 조정 후에 실시하도록 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정규수업외 영어프로그램을 확대 지원하고자 대통령 영어봉사 장학생(TALK)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또 해외교포 대학생 등의 원어민 자원봉사자를 초청해 농산어촌의 초등학교에 배치, 영어교육 기회를 확대하도록 한다.
이에 대한 예산으로 추경에 8억 3천여만원을 배정한다. 방과후학교를 활용한 영어 무학년제 수업을 실시해 그 활용 범위를 넓힌다. 대통령 영어봉사 장학생(TALK) 프로그램은 해외 교포 대학생과 국내선발 대학생이 팀을 구성해 방과후학교 수업을 실시하는 것이다. 오는 8월부터 내년 9월까지 1년 계약으로 주당 15시간을 활용해 수업하는 것으로 사전 연수를 받은 후 농산어촌 초등학교에 배치한다.
무학년제 영어 수준별 교육과정을 운영해 실력있는 학생들의 영어능력 향상을 도모한다. 방과후학교, 재량활동시간을 활용해 흥미와 영어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방과후학교 영어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지원한다.
이때 예체능 특기적성교육, 문화예술교육 등의 영어 수업을 권장하고 있으며 영어로 수업하는 문화예술강사 등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방과후 영어 강사를 활용해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영어 원어민 교사를 활용해 주말 영어 광장을 조성하고 영어 체험장을 마련한다.
또 거점 학교를 중심으로 영어 영재를 선발해 영재 영어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지역별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영어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주말 보살핌 영어교실도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부터 영어로 수업하는 우수교사를 확보함으로써 영어수업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영어로 수업하는 교사 및 영어교과 전담교사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 국내외 연수 및 해외 유학 특전을 부여한다. 영어수업교사 명인제를 운영해 영어수업 우수교사를 선발, 연구비를 지원하는 등 영어로 수업하는 영어교사를 매년 15%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영어 구사력과 수업능력이 우수한 영어교사를 선발할 수 있도록 중등영어교사 임용시험을 개선한다. 내년 임용대상자부터는 영어 능력을 강화해 1차 시험은 영어듣기능력평가, 2차 시험은 영어논술평가, 3차 시험에서는 수업실기능력 평가에 ‘영어로 수업하기’를 반영할 계획이다.
또 초등교사 임용 시 영어수업능력 평가를 강화해 내년 임용대상자부터는 영어면접 또는 영어 실기시험(말하기·듣기)을 실시한다.
초등 영어 전담 교육 전문직을 선발할 시에도 영어교육전공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 최근 2년 이내에 국가 공인 영어 시험(TOEFL, TOEIC, TEPS, PELT 등)에서 일정한 점수 이상을 취득한 자에 한해 응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영어과 교육전문직 전형응시자는 최근 2년 이내에 TOEFL(PBT 567점 이상, CBT 223점 이상), TOEIC 790점 이상, TEPS 701점 이상 취득한 자로 제한한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급당 인원수를 감축함으로써 의사소통 능력 향상 중심의 효율적인 수업을 운영하기 위해 원어민 담당 학급을 23명 이하로 운영한다.
협력교사 수업은 영어전용교실 등을 활용해 영어로 하는 영어 수업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원어민 보조교사의 일반교과 수업 지원하며 영어로 하는 영어수업을 통한 학생들의 의사소통능력과 교사들의 교수학습 지도 능력 향상을 꾀한다.
3-4월은 역할 분담형 협력수업을 실시하며, 5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는 학급 분할형 협력수업을 실시한다. 원어민보조교사 배치학교 중 학급편성 인원이 23명을 초과하는 학급의 경우 2개 반으로 분반해 한국인 영어교사와 원어민교사가 분담해 수업한다. 이때, 원어민보조교사는 말하기와 쓰기 수업을 강화하고 협력교사는 말하기, 쓰기 중심의 영어 수업을 진행한다.
소규모학교는 주당 22시간 미달 원어민의 일반교과 수업지원을 통해 시수를 확보하고 학교장의 판단에 따른 일반교과 지원도 함께 운영한다.
이와 함께 우수교원을 표창하여 이의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에 따른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예산 확보의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초·중고등학교 영어 교과서를 말하기ㆍ쓰기 중심으로 재구성하여 활용하고 학생들의 영어 학습 활동을 활성화하는 보조 교재를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초·중·고등학교 교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영어 교과서가 실생활 중심으로 재구성되어 활용되도록 지원한다.
초등학교의 경우 세계로 가는 영어 「New Step & Jump」를 활용하도록 하며 초·중등 영어 교과서를 말하기·쓰기 중심으로 재구성하여 활용토록 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발맞추어 멀티미디어 전자 교과서 및 디지털 영어 학습 보조 자료 활용을 적극 권장한다.
영어 게임, 영어 놀이, 스토리텔링, 영어 드라마 구성 보조 등을 활용해 방과후 영어 프로그램, 정규 교육과정, 개인별 자율학습 등에 이용하도록 한다.
또 말하기·쓰기 중심의 영어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연 2회 실시하는 중·고등학교의 영어 듣기 평가를 지원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영어 교과서의 재구성 활용을 위해 사이버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지원한다.
또 영어 교수학습 우수 보조 자료 추천 사이트를 운영해 우수한 학습 자료들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영어캠프를 통해 실제 생활에 필요한 영어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계획하고 있다.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방학 중 집중 운영을 통해 해외 자매학교 학생을 초청해 국제화 공동 캠프를 운영한다.
중심교육청 3곳, 중심학교 초등학교 17교를 선정해 초등영어 캠프 운영을 지원한다. 국제화 영어캠프는 여름·겨울방학 기간 3일 내외에 8개 지역교육청(수원, 성남, 안양, 부천, 안산, 용인, 고양, 구리·남양주)에서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또, 경기영어마을이 주관하는 방학 중 영어캠프는 여름·겨울방학 기간 중 각각 2주간을 정해 용인 에버랜드에서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저소득층자녀 비율을 20% 배정하고 참가비 전액을 지원해주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외국어교육 국제화 특구를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학교의 교육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 외국인 교사를 채용해 외국어교육 등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교육방법의 획기적 개선을 도모할 방침이다.
국제화 교육이 활성화되도록 양평, 여주, 가평, 포천, 연천 지역에 국제학교를 설립, 영어전용타운의 조성 및 영어상용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영어교육 강화를 위해 특구 안에서 영어몰입교육, 영어교사 양성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다양한 외국 문화 체험 및 교류를 위한 문화 체험마을의 조성 등 영어체험학습을 위한 교육기관을 구축하고 운영하는데 노력을 기울인다. 외국인들이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통해 외국 학생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한국 학생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게 한다.
또 국내 학생들의 조기 유학 욕구를 해소하고 외국 유학을 간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국제화 특구를 운영한다.
국제적으로 교육과정이 유사한 수학·과학 교과를 우선 시범 실시하고 점차 교과목을 확대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세계화, 국제화 시대의 교육·문화교류 및 교육기관 간의 우호를 증진하고 다양한 교류활동을 통한 글로벌 소양을 배양하고자 국제교육교류협력을 확대한다.
해외협력 파트너쉽 구축을 위해 자매결연기관을 방문하고 관계자를 초청하며, 해외 우수교육기관에 경기도교육청 홍보자료를 제작 보급한다.
국제 원격화상수업 또는 외국학교와의 홈페이지 자매결연 우수교를 지원하며 귀국학생이나 외국인 부모를 가진 학생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우수교를 지원할 방침이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 영국, 싱가폴 등 영어사용 국가 학교들과의 교사·예비교사 교환프로그램을 지원하며 학교자매결연 등의 네트워크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국외학교와 학점인정 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내외 학교를 동시에 다닐 수 있는 학생 교환프로그램 제도도 마련된다.
엄삼용기자 syum@shinailbo.co.kr